가트너, 2010년 전 세계 태블릿 매출 1,950만 대 예측
2010년 10월 18일, 가트너는 아이패드(iPad) 매출에 힘입어, 2010년 전 세계 태블릿 PC 판매 대수가 1,95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2011년에는 181% 상승한 5,480만 대를, 2014년에는 2억 8백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해 향후 태블릿 PC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태블릿 PC가 다른 제품들에 미치는 영향은 부문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트너 리서치 캐롤리나 밀라네시(Carolian Milanesi) 부사장은 "태블릿 PC는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All-in-One)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e북 리더, 게임 기기,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라며, "향후 2년간 태블릿 PC의 평균 판매 가격이 3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미니 노트북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로서는 저가 노트북 시장이 크게 잠식 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7인치 태블릿 PC가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두 기기는 사용 모델 면에서 사람들이 차별화하기 어려워 동시에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기업용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볼 때, 태블릿 PC는 이동용 보조 장치로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전한 노트북 대체 용도로 사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제 3의 기기는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