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넷기어 GS305EPP, GS308EPP - PoE+에 고급 관리기능 더한 스위칭허브

[IT동아 김영우 기자]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서 이용하는 온갖 기기들이 인터넷 접속 기능을 품은 IoT(Internet on Things) 시대가 본격화되었다. 그런데 기기마다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각각 연결해 줘야 하니 케이블의 관리가 큰일이다. 네트워크 기능을 품은 기기의 수가 늘어날수록 이런 고민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극복하기 위한 PoE(Power over Ethernet) 기술이 보급되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케이블 하나로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케이블 이용량을 크게 줄이고 관리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IP카메라 및 무선 AP, VoIP 전화기를 비롯한 기업용 인프라 중에 PoE 지원 제품이 늘고 있다.

넷기어(Netgear)의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인 GS305EPP(5포트), GS308EPP(8포트)는 기존의 PoE보다 넉넉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PoE+ 규격까지 대응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단순히 각 장치에 데이터 및 전원을 분배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고급 관리 기능까지 다수 제공하고 있어 기업내 IT 관리자들에게 유용하다.

금속 재질의 작은 본체, 고출력 전원 어댑터 눈에 띄어

넷기어 GS305EPP와 GS308EPP는 탑재한 네트워크 포트의 수를 제외하면 유사점이 많은 형제 제품이다. 제품 외부를 금속 재질로 처리해 높은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고 열 배출 면에서도 유리하다. 그리고 내부에 냉각팬이 없어 정숙성이 우수하며, 실제 이용 중 제품에서 발생하는 발열도 심하지 않은 편이다.

본체 크기는 두 제품 공통으로 158 x 101 x 27mm다. 상당히 작은 편이고 무게 역시 0.4~0.5kg 남짓으로 가볍다. 대신 전원 어댑터가 제품 본체와 맞먹을 정도로 크고 무게는 더 무겁다. PoE 기능을 지원하는 스위칭허브는 전원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넷기어 GS305EPP와 GS308EPP 두 제품 모두 정격 130W의 고출력 전원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

본체 하단에는 벽걸이 설치를 위한 십자형 홀 2개가 있으며 나사를 비롯한 월 마운트 키트도 기본 제공된다. 만약 테이블 위에 두고 이용할 계획이라면 나사 대신 고무 받침대를 본체 하단에 붙여주자. 이 역시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가비트 및 PoE+ 대응 네트워크 포트 탑재

네트워크 포트는 GS305EPP가 총 5개, GS308EPP가 총 8개가 제공된다. 모든 포트가 기가비트(1Gbps) 규격이며 합계 16Gbps의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을 소화할 수 있기에 기가인터넷 환경에 적합하다. GS305EPP의 5번 포트를 제외하면 모든 포트가 PoE(PoE+) 기능에 대응한다. 공급 가능한 전력은 포트별로 최대 30W, 총 합계치는 GS305EPP가 최대 120W, GS308EPP가 123W다. 제품 전면에는 전원 LED, 그리고 PoE 전원 공급능력의 최대치에 달했음을 표시하는 PoE MAX LED가 달려 있다. 그리고 본체 설정을 초기화 할 수 있는 리셋(Reset) 버튼도 제공된다.

PoE 지원 스위칭 허브이다 보니 각 네트워크 포트의 상태 표시 LED도 2개씩 달렸다. 왼쪽 LED는 네트워크 상태 표시 LED이며 1Gbps(1000Mbps) 접속 시에는 녹색, 10/100Mbps 접속 시에는 노란색으로 빛난다. 그리고 오른쪽 LED는 PoE 상태를 표시하는데 PoE 기능이 정상 작동 중이면 녹색, 오류 시에는 노란색으로 빛난다. 제품의 동작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업내 IT 관리자를 위한 고급 부가기능 다수 지원

넷기어 GS305EPP와 GS308EPP는 내부적으로 스위치와 단말간 최대속도 연결을 위한 고속 자동인식 기능, 그리고 크로스 케이블이 필요 없는 Auto-MDI/MDIX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어 별도의 관리 없이 그대로 이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좀 더 고급 기능을 원하는 IT 관리자를 위한 내부 설정 메뉴도 제공한다.

넷기어 GS305EPP와 GS308EPP에 연결된 단말기에서 스위칭 허브의 IP를 입력해 내부 설정 메뉴로 진입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인터넷 공유기의 관리방법과 유사하다. 내부 설정메뉴를 통해 각 포트의 네트워크 상태, PoE 기능의 동작 상태를 비롯한 제품의 전반적인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각 포트의 최대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제한해 네트워크 환경을 최적화하는 QoS(Quality of Service) 기능, 물리적 배선과 상관없이 다른 네트워크에 접속한 상태에서도 같은 랜에 연결된 것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VLAN 기능, 특정 그룹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멀티캐스트(Multicast) 기능, 그리고 복수의 링크를 묶어 최대 대역폭을 향상시키는 링크 어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 등의 고급 기능을 쓸 수 있다.

그 외에도 케이블 상태를 확인하는 케이블 테스트(Cable Test) 기능 및 특정 포트의 패킷을 다른 포트로 복제해 네트워크상의 문제를 점검하는 포트 미러링(Port Mirroring) 기능 등을 제공하는 등 네트워크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사내 IT 관리자를 위한 부가기능을 다수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IoT 경쟁력 높이고자 하는 기업에 추천할 만

넷기어 GS305EPP와 GS308EPP는 하나의 케이블로 데이터와 전원을 동시에 공급하는 PoE+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넉넉한 출력까지 갖췄다. 이와 더불어 사내 IT 관리자에게 유용한 고급 관리 기능을 다수 제공해 기업의 데이터 경쟁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2021년 7월 온라인 최저가 기준, 넷기어 GS305EPP는 18만 3,000원, GS308EPP는 20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IoT 환경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 고급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기업이라면 넷기어 GS305EPP와 GS308EPP의 도입을 고려할 만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