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CPU 사양에서 말하는 ‘코어’와 ‘쓰레드’의 차이는?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MSI코리아(2021년 06월 24일)
제목: MSI,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 'Sword GF66' 게이밍 노트북 출시
요약: MSI코리아가 최신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 프로세서(코드명 타이거레이크-H)를 탑재한 ‘Sword GF66’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했다. 탑재된 코어 i7-11800H 프로세서는 8코어 16쓰레드를 갖췄으며 10nm 공정 기반의 윌로우코브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또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을 탑재해 사실적인 레이트레이싱 그래픽을 구현한다. Sword GF66은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된다.
해설: PC 시스템의 두뇌인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라고 부르기도 한다. CPU의 사양을 말할 때 가장 주목할 것은 연산용 핵심회로인 코어(core)의 수와 동작 속도를 뜻하는 클럭(clock) 수치, 그리고 자주 이용하는 데이터를 임시 저장해 작업 속도를 높이는 캐시(cache) 메모리의 용량이다. 이들 수치가 높을수록 우수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2개 이상의 코어를 품어 성능을 높인 멀티코어 CPU가 일반화되었다. 참고로 컴퓨터 시스템의 실행체계 단위를 쓰레드(thread)라고 한다. 예전에는 1코어 = 1쓰레드가 당연했지만 최근에는 물리적으로 하나인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로 나눠 마치 전체 코어 수가 2배로 늘어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이 적용된 CPU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인텔에선 자사 제품에 적용된 SMT 기술을 하이퍼쓰레딩(Hyper Threading)이라고 부른다. 이런 CPU는 1개의 코어당 2개의 쓰레드를 갖추게 된다.
이를테면 MSI Sword GF66 노트북에 탑재된 11세대 코어 i7-11800H는 8코어를 품은 CPU지만 하이퍼쓰레딩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에선 이를 16개의 쓰레드를 가진 CPU로 인식한다.
쓰레드가 증가하면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고자 할 때, 혹은 멀티코어 CPU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SMT는 어디까지나 물리적 코어가 아닌 논리적 쓰레드만 2배로 늘리는 것이다. 때문에 CPU 성능 자원을 100% 활용하는 작업을 할 때는 당연히 실제 코어의 수가 더 많은 CPU가 더 유리하다.
그리고 MSI Sword GF66 노트북에 탑재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 가속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트레이싱은 3D 그래픽에서 각종 빛의 반사 효과를 실감나게 구현해 전반적인 사물의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하려면 상당히 큰 성능 자원을 요구하는데 엔비디아는 2018년에 출시된 지포스 RTX 20 시리즈부터 레이트레이싱 처리능력을 높이는 ‘RT 코어’를 적용했다. 최신 제품인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레이트레이싱 처리능력을 한층 강화한 2세대 RT 코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