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알파스캔 U27P2C에 탑재된 USB-PD, KVM은 무슨 기능?
[IT동아 남시현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 알파스캔 디스플레이 (2021년 06월 21일) 제목 : 알파스캔, USB-C와 KVM 지원하는 27인치 UHD 피벗 모니터 출시
요약 : 알파스캔이 27인치 모니터 신제품 ‘U27P2C 4K UHD USB-C 프리싱크 높낮이’(이하 U27P2C)를 출시했다. U27P2C는 4K UHD 해상도 IPS 패널이 적용됐고, 레이싱·RTS·FPS 등 6가지 게임 모드와 조준선, 프레임 카운터도 탑재해 게임을 즐기는 데 도움을 준다. 인터페이스는 최대 65W PD(파워 딜리버리)를 지원하는 USB C 단자와 KVM(Keyboard, Video and Mouse) 스위치가 특징이며, 2개의 HDMI 2.0 단자와 DP 1.2 단자, 급속 충전과 허브 기능이 포함된 USB 3.2 Gen 1 단자 4개가 내장되어 있다.
해설 : 최근의 모니터는 화면 출력뿐만 아니라 USB 기반의 다양한 외부 입력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모니터가 USB 입력 단자를 지원할 경우, 모니터의 USB 포트를 컴퓨터의 USB 허브로 쓸 수 있어 선 정리가 쉽고 연결이 간편해진다. 또한, USB-PD 지원 모니터와 노트북을 같이 사용하면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는 걸로도 화면 출력과 충전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USB 기반의 외부 입력을 지원하는 모니터도 구성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USB B형 케이블을 컴퓨터와 연결해 모니터에 부착된 USB A형 포트를 활성화하는 형태다. 여기서 사진 및 영상 전문가용 모니터는 USB A형 포트에 SD 카드 슬롯을 추가로 제공하는 제품이 많고, 최근에는 USB 포트로 전력을 전송하는 USB-PD(USB-Power Delivery)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도 늘고 있다. 가장 고차원적인 구성은 이 모든 구성을 지원하면서 하나의 키보드 및 마우스로 모니터에 연결된 2대의 PC를 제어하는 KVM 지원 모니터다.
U27P2C 4K UHD USB-C 프리싱크 높낮이가 딱 이 조건에 맞는 제품이다. U27P2C은 4개의 USB 포트와 65W 지원 USB-C PD, KVM 스위치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일단 모니터와 데스크톱을 USB B형 케이블로 연결하면 모니터 쪽의 USB 포트 4개가 활성화된다. 이 상태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니터에 꽂으면 데스크톱을 제어할 수 있다.
원래 이 상태에서 다른 HDMI, DP 케이블로 노트북 혹은 다른 PC를 연결해서 외부 입력 변경으로 출력하면 다른 쪽 컴퓨터에서는 키보드 마우스가 동작하지 않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KVM 기능이 장착된 모니터는 외부 입력을 변경해도 데스크톱과 연결된 키보드, 마우스가 다른 PC에서도 동작한다. 2대의 컴퓨터를 하나의 키보드 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어서 생산적이고, 깔끔하게 책상을 만들어준다.
USB-PD는 타원 형태의 USB-C형 단자로 노트북을 충전하는 기능이다. 지원 와트(W)에 따라 충전 속도가 다르지만 65W면 애플 맥북 프로 13, LG 그램 16인치를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출력이다. 여기에 U27P2C는 USB-C형 단자로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해 USB-C형 단자 하나만 연결해도 노트북 충전과 디스플레이 출력, 그리고 데스크톱에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기능 실행 전에 주의할 사항은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KVM으로 연동돼 키보드와 마우스를 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노트북 쪽에서 남는 USB를 쓸 순 없다. 그리고 U27P2C는 다른 한 쪽이 USB-C형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게 조건이다. 아울러 충전 기능은 노트북이 USB-PD 충전을 지원해야 하고, 모니터 출력은 노트북이 USB-DP ALT 기능을 통한 디스플레이 입력을 지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노트북의 USB C형 단자가 썬더볼트 3, 4, USB 4 규격이라면 모두 지원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평소 데스크톱과 노트북처럼 2대의 PC를 동시에 사용하는 빈도가 높지만, 매번 HDMI, USB 허브, 키보드, 마우스를 하나하나 연결하기가 번거롭다고 느꼈다면 USB-PD와 KVM 동시 지원 모니터로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