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코브 “동영상 비즈니스 위한 토털솔루션 제공”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은 일상이 되었다. 콘텐츠 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영화관에 사람의 발길이 뚝 끊긴 대신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이용자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더 나은 콘텐츠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달아올랐다.

브라이트코브 코리아 이동은 상무
브라이트코브 코리아 이동은 상무

브라이트코브(BRIGHTCOVE) 역시 이러한 상황속에서 주목도가 크게 높아진 기업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그야말로 온라인 동영상 사업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동영상 사업을 위한 기술 및 플랫폼, 관리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 70여개국, 4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한계를 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 플랫폼, 그리고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서비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취재진은 브라이트코브 코리아 이동은(Jason Lee) 상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추구하는 온라인 동영상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살펴봤다.

Q1.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브라이트코브 코리아의 영업을 책임지고 있다. 본사 직함은 한국 지역 어카운트 디렉터다. 이 회사에 참여한지는 3년 정도 되었고 그 이전에도 글로벌 기업에서 OTT를 비롯한 동영상 사업 부문에서 일했다. 글로벌 감각을 갖춘 동영상 세일즈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Q2. 브라이트코브는 어떤 회사인가?

: 브라이트코브는 2004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되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유튜브보다도 1년 앞선 것이다. 현재는 세계 70여개국에서 4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데 전세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중 약 80%에 우리의 기술이나 서비스가 직간접적으로 적용되었을 정도다. 가트너에서도 우리를 업계의 리더라고 인정했으며 2020년 매출은 1억 9,700만 달러(약 2200억원)에 달했다.

대표적인 국내 고객이라면 잉글랜드프리미엄리그(EPL), 메이저리그(MLB) 등을 국내에 독점중개하는 스포티비나우, 방송3사(KBS, MBC, SBS) 합작법인인 KCP(Korea Content Platform)에서 서비스하는 코코와(KOCOWA) 등을 들 수 있다.

Q3. 제공하는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을 소개해 달라

: 우리는 동영상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라도 도울 수 있다.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영상 클라우드(Video Cloud)가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다. 기업들이 손쉽게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마케팅이나 사내교육용을 비롯한 폭넓은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브라이크코브의 비즈니스용 버츄얼 이벤트(Virtual Events for Business) (출처=브라이트코브)
브라이크코브의 비즈니스용 버츄얼 이벤트(Virtual Events for Business) (출처=브라이트코브)

최근 주목할 만한 솔루션은 비즈니스용 버츄얼 이벤트(Virtual Events for Business)다. 예전에는 코엑스나 킨텍스 등의 오프라인에서 하던 각종 이벤트를 온라인에서 개최할 수 있다. 단순히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질문을 주고받거나 설문을 하는 등의 양방향 서비스도 제공한다. 줌(Zoom), 팀즈(Teams) 같은 기존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하므로 전세계 시청자 대상의 토론중개를 하는 등의 응용도 가능하다. 글로벌 기업이나 교육기관에서 호응이 좋다.

Q4. 고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 고객들이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기술 지원팀의 수준일 것이다. 이 부문에서 우리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다. 브라이트코브는 각 사의 기술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조직인 TSIA로부터 7년 연속 상을 받았고 8년째 상을 받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우리 지원팀은 컨설턴트 수준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한다. 이를 위해 영업팀은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가 발생하면 지원팀과 빠르게 공유한다.

그 외에 우리는 온라인 동영상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브라이트코브 플레이’라는 고객 초청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작년과 올해 역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이러한 시도 역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Q5. 브라이트코브는 글로벌 기업이다. 고객들의 해외진출에 이점이 있지 않을까?

: 우리는 국내외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하고자 하는 고객이 있다면 이 역시 관리가 가능하다. 이미 많은 우리 고객들이 K팝이나 K드라마를 통해 글로벌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 이미지 (출처=브라이트코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 이미지 (출처=브라이트코브)

우리는 특히 글로벌 규모의 온라인 이벤트에 강하다. 올해 3월에 열린 미국 최대의 음악 및 문화 박람회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의 온라인 이벤트는 우리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했고 호평을 받았다.

Q6.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점은?

: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고객이 늘어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전년대비 글로벌은 7%, 한국은 2배나 이용률이 높아졌다. 온라인의 편리성을 느껴본 분들은 코로나19가 해소된 이후에도 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업무 면에서도 지장은 없다. 우리는 글로벌 기업이라 이전부터 업무의 상당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원격근무,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원들을 위한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었다. 고객들은 다소 어색함을 느꼈을 지 모르겠지만 브라이크코브는 이미 충분히 디지털화된 회사였다.

Q7. 추가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우리는 동영상 사업과 관련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자체적인 동영상 기술 및 서비스 외에도 상호소통이나 결재 등과 관련한 다양한 파트너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특히 글로벌 확장이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우리가 최적이다.

브라이트코브 코리아 이동은 상무
브라이트코브 코리아 이동은 상무

고객들은 좋은 콘텐츠 제작에만 몰두하시면 된다. 나머지는 우리가 다 알아서 해드리겠다. 우리는 언제나 고객들의 트래픽과 시청자수를 높이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업체다. 우리가 1등이 되는 것 보다는 우리의 고객들이 1등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역시 자연스럽게 업계의 리더가 되었다.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와 함께하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했으면 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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