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재택근무 안정성 높이는 가정용 UPS 대거 선보여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이 일반화되면서 가정 내 IT 기기의 이용 빈도가 높아졌다. 또한 여름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가정내 전기 공급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일,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코리아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산하의 브랜드 'APC'를 통해 출시된 가정 및 소규모 기업에 특화된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 전원장치)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UPS는 정전 등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전자기기에 한동안 전원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갑작스러운 전원차단에 따른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용도로 유용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APC의 Easy UPS BVX 시리즈(왼쪽)와 Back-UPS BX 시리즈(오른쪽)
슈나이더 일렉트릭 APC의 Easy UPS BVX 시리즈(왼쪽)와 Back-UPS BX 시리즈(오른쪽)

특히 이 자리에는 시놀로지(Synology)의 NAS(Network-Attached Storage)를 국내에 유통하는 에이블스토어가 참여, 양사 제품의 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것이 눈에 띄었다. NAS는 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저장장치로, 대용량 HDD 등의 저장장치를 꽂아 개인이나 회사를 위한 저장용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UPS 신제품을 소개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최동훈 매니저
UPS 신제품을 소개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최동훈 매니저

APC는 한국 UPS 시장에서 약 35%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브랜드지만 본내 산업용 및 기업용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소개된 Easy UPS BVX 및 Back-UPS BX 시리즈는 가정용으로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산업용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루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PC나 NAS, 공유기, 모뎀,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 대응한다.

새로 출시된 APC Easy UPS BVX 및 Back-UPS BX 시리즈의 개요
새로 출시된 APC Easy UPS BVX 및 Back-UPS BX 시리즈의 개요

BVX 시리즈는 UPS의 기본형이다. 배터리 백업 기능 외에 스파크를 방지하는 서지 보호기 기능, 그리고 220V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AVR 기능도 갖췄다. 일부 모델은 USB 충전 포트를 갖추는 등 가정내 환경에 최적화했다. 배터리 용량 및 그에 따른 정전 보상 시간에 따라 BVX700LI, BVX1200LI 2가지 모델이 있다. 이를테면 사무용 PC와 20인치 모니터, 인터넷 모뎀 및 공유기를 이용하는 환경의 경우, BVX700LI 모델은 27.5분, BVX1200LI 모델의 경우는 88분까지 정전 상태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양사 제품을 조합한 상태에서 정전 대비 기능을 시연하는 에이블스토어 진성훈 과장
양사 제품을 조합한 상태에서 정전 대비 기능을 시연하는 에이블스토어 진성훈 과장

BX 시리즈는 BVX 시리즈의 특성과 더불어 고급기능을 더한 상위급 제품이다. 특히 네트워크 포트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 서지 보호 기능, 그리고 USB를 통한 외부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BX 시리즈는 시놀로지 등의 NAS와 USB 케이블로 연결해 갑작스러운 정전 상황에서 대응이 가능하다. 이 상태에서 정전이 되더라도 NAS는 한동안 정상 구동하다가 자동으로 안전 모드에 진입, 데이터의 손실을 방지한다. BVX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정전 보상 시간에 따라 BX950MI, BX1200MI, BX1600MI등의 3가지 모델이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APC UPS와 시놀로지 NAS는 찰떡궁합”

이날 가정용 APC UPS의 출시행사와 관련, 취재진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최동훈 매니저, 그리고 에이블스토어 진성훈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제품의 특징과 차별점, 그리고 양사의 협업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이하 내용은 두사람의 답변 내용을 하나로 정리한 것이다.

Q1. APC와 시놀로지가 어떤 브랜드인지 설명해 달라

: APC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산하의 UPS 전문 업체로 1980년대부터 사업을 이어온 전통 있는 브랜드다. 국내 35%, 세계 50% 수준의 높은 점유율을 보유했다. 시놀로지는 대만(타이완)의 NAS 전문 업체이며 20년 이상 NAS를 생산하고 있다. 에이블스토어는 한국에 시놀로지 제품을 공식 유통하고 있다.

Q2.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주로 기업 고객 중심의 B2B 사업을 주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B2C 영역인 가정용 UPS를 대대적으로 선보인 이유는?

: 실제로 우리가 가정환경에 적합한 소형 UPS를 출시하는 건 처음이고 이런 제품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출시한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이는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가정용 UPS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에이블스토어 진성훈 과장(왼쪽)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최동훈 매니저(오른쪽)
에이블스토어 진성훈 과장(왼쪽)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최동훈 매니저(오른쪽)

Q3. 이번 APC UPS를 출시하면서 NAS 업체와 협업하게 된 이유는?

: 재택근무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각종 IT 기기를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요구도 커졌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 빈도도 늘다 보니 클라우드 구독료를 내는 대신 아예 NAS를 구매해서 이를 대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리고 NAS의 담긴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헤 UPS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많아졌기 때문에 이에 응한 것이다.

Q4. APC UPS와 시놀로지 NAS를 결합하면 어떤 점에서 이득이 있는가?

: 일단 양사는 각 분야의 선두주자다. 그리고 이번 BVX 및 BX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으로 가정에서 구매해 이용할 수 있고 호환성도 좋다. BX 시리즈와 시놀로지 NAS를 조합해 이용하다가 갑자기 정전이 되면 시놀로지 NAS는 자동으로 안전 모드에 진입해 데이터 손상을 방지하며, 전원이 재개되면 다시 NAS 역시 정상 모드로 자동 복귀한다. 그리고 양사 제품의 디자인도 잘 어울린다. 물론 APC UPS는 시놀로지 외의 다른 업체의 NAS는 물론, PC 등의 다양한 제품에 호환되니 참고 바란다.

Q5.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에이블스토어의 향후 전략은?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가치가 변했다. 예전에는 가정에서 활용하는 데이터, 개인적인 데이터를 그다지 중요하게 보지 않았는데 이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니 이런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졌다. 데이터를 지키는 NAS, 그리고 이런 NAS를 지키는 UPS의 조합은 더할 나위가 없다. 에이블스토어 역시 APC UPC와 시놀로지 NAS를 조합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니 올해 하반기를 기대하시길 바란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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