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5분이면 설치하는 우리 집 안전, 이지비즈 C3X·C6W CCTV
[IT동아 남시현 기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발표한 ‘공공 CCTV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002명 중 88.9%인 1,780명이 공공 CCTV의 범죄예방효과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중 12.5%는 본인이 사는 집에 CCTV를 설치했고, 16%는 운영 중인 가게(사업장)에 CCTV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몰리는 공공장소 8곳을 제시하고, 공공 CCTV가 우선 설치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37.6%가 주택 밀집 지역에 CCTV가 우선 설치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해당 통계는 많은 시민들이 CCTV의 범죄 예방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집 주변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집안 역시 마찬가지다. 몇 년 전만 해도 CCTV는 외부를 감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집안에서도 사용할 일이 적지 않다. 단순하게는 집안에 혼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심각하게는 집안의 특정 범죄 등을 포착하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된다. 과거와 달리 CCTV가 USB와 스마트폰으로도 동작하도록 발전하고 있고, 일반 사용자의 설치도 갈수록 간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홈 보안기업 이지비즈(EZVIX)의 실외용 보안 카메라 C3X와 실내용 보안카메라 C6W를 통해 간편한 CCTV 설치와 동작 방법을 알아본다.
실내와 실외에 맞는 CCTV 선택, 이지비즈 C3X & C6W
이지비즈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홈 보안 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근 국내에 진출했다. 이지비즈 제품의 특징은 복잡한 전문 설치과정 없이 단순한 전원 연결과 거치만으로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어디서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실외형 보안 카메라인 C3X, 그리고 실내용 보안카메라 C6W 두 종을 먼저 선보인 상태다.
이지비즈 C3X는 주변의 밝기를 기록하는 카메라와 컬러 정보를 확인하는 두 개의 듀얼 200만 화소 카메라로 구성돼있고, IP67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일반적인 기후 변화에도 무난하게 버틴다. 또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사람과 차량 모양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모션 알림을 제공받고, 사용자가 특정 영역을 지정해 보안 기능을 설정하는 등의 방범 기능도 제공한다. C6X는 360도 촬영을 지원하는 4K 해상도 실내형 CCTV로, 4배의 디지털 줌과 최대 10m의 적외선 야간 시야, 그리고 사람을 자동으로 추적해 영상을 기록하는 실시간 추적 모드와 양방향 대화 등 똑똑한 실내 방범 기능을 제공한다.
외부형 CCTV인 이지비즈 C3X의 카메라는 4mm f/1.6에 야간 컬러 비전을 지원하며, 최소 0.0005룩스의 저조도에서도 사물을 식별할 수 있다. 해상도는 최대 FHD(1,920x1,080)를 기록하고, H.264·265 비디오 압축을 지원해 내부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C6X는 4mm f/2.0 렌즈를 장착하고, 최소 0.5룩스의 밝기에서 자동 전환 기능이 있는 적외선 필터 기능으로 야간 모드를 제공한다. 최대 해상도는 QHD(2,560x1,440)까지 지원하며, H.264·265 모두 지원한다. 저장공간은 두 CCTV 모두 최대 256G의 마이크로 SD를 탑재할 수 있으며, 연결된 와이파이를 활용해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유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전원은 C3X가 DC12V를 지원하며, C6W가 USB 5핀 전원으로 연결한다. C6W를 실내에 설치한다면 스마트폰용 USB 충전기나 셋톱박스의 USB에 연결하는 것으로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두 제품 모두 랜 케이블을 통해 전원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연결하는 PoE(Power over Ethernet, 이더넷 전원 장치)를 지원해 PoE 지원 라우터와 연결해 전원과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 제품 설치는 외부형인 C3X쪽이 조금 더 손이 간다. C3X는 무게 중심이 헤드에 있어 단독으로 서있을 수 없다. 외부에 설치할 장소의 벽을 타공하고, 3개의 칼브럭(Anchor)과 마운트를 벽에 고정한다. 참고로 설치하기 전에 미리 전원을 연결해 마이크로 SD를 삽입하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연동해놓는 편이 좋고, 또 하단에 방열구가 있으므로 반드시 마이크로 SD 슬롯이 아래 방향을 향해야 한다. C6W는 평평한 곳 어디든 놓기만 하면 된다.
기본 설치가 끝났으면 전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CCTV가 켜진다. 그다음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EZVIZ’를 검색해 제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다. 설치 후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하고 ‘플러스’를 눌러 장치를 추가한다. 장치에 파란색 LED가 점등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장치 추가를 누르면 앱이 자동으로 기기를 검색해 연결 과정에 진입한다. 연결 시 공유기의 와이파이가 닿는 거리에 있어야 하고, 설치 위치도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거리여야 한다. 연결과정이 끝나면 이지비즈 클라우드 플레이 평가판 선택 창이 나오는데, 유료 클라우드를 활용할 게 아니라면 창을 끄자.
연결이 완료된 상태에서는 동영상 내역 확인, 스냅숏, 녹화, 통화, 적극적인 방어, 선명도 기능을 주로 쓰게 된다. 동영상 내역은 클라우드나 SD에 내장된 데이터를 확인하는 기능이며, 스냅숏과 녹화는 각각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다. 해상도는 선명도 기능에서 설정하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FHD만 지원하므로 쓸 일은 없다.
외부형 CCTV에서 중요한 방범 기능은 크게 소음과 빛으로 상대에게 경고하는 ‘적극적인 방어’와 카메라 화상 분석을 통한 경보알림 두 기능이 있다. 적극적인 방어 기능은 시끄러운 소음과 반복적인 LED로 상대에게 경고하는 기능이고, 경보알림은 자동 혹은 수동으로 영상을 녹화한다. 우측 상단 메뉴를 통해 경보 메뉴에 진입하면 감지 표시와 알림 일정, 동작 감지 및 영역 그리기 기능이 있다. 주야간 등 특정 시간대에만 동작 경보를 설정한다면 알림 일정과 기능을 통해 지정하면 된다.
동작 감지는 보고 있는 화면에서 특정 영역에 피사체나 움직임이 감지됐을 때 스마트폰으로 알리거나 경고한다. 영역 지정은 실제 카메라가 보여주는 화상에서 선이나 면, 픽셀 등을 공간으로 지정하므로 보다 정확한 공간에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실내형 CCTV인 C6W는 동영상 내역과 스냅숏, 녹화, 선명도뿐만 아니라 360도 방향 조절이 가능한 팬/틸트 기능과 통화, 기능을 일시 끄는 프라이버시 모드가 추가로 제공된다. 카메라가 설치된 위치에서 스마트폰으로 카메라가 보는 방향을 수동으로 옮길수도 있고, 사람을 추적하는 기능을 활용해 카메라가 자동으로 녹화하게 할 수도 있다. 대신 SD카드를 쉽게 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므로 단순 확인이 아닌 증거 채증용이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게 좋다.
간단하게 확보하는 우리집 안전
이지비즈 C3X 및 C6W는 우리집 안전을 그 어느 방법보다도 손쉽게 끌어올릴 방안이다. 특히 CCTV 설치 비율이 높지 않은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 등이라면 설치돼있는 것만으로도 범죄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 외부 설치형인 C3X의 권장 가격은 약 14만 원으로 예상되며, C6W의 권장 가격은 약 11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업 제품과 비교해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공유기 회사나 OEM 제조사에서 출시되는 제품과 다르게 이지비즈는 처음부터 스마트 보안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어서 제품 완성도나 애플리케이션 구성, 보안 기능 등에서의 신뢰성이 더 높다. 평소에 CCTV 설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5분~10분 투자로 가정의 보안을 한 단계 끌어올려 보자.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