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T뉴스 브리핑]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 외

권택경 tk@itdonga.com

지난주 IT분야의 주요 소식/정보를 요약·정리해, 매주 월요일에 전달합니다. (5월 10일 ~ 5월 16일)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

일론 머스크 (출처=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출처=셔터스톡)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채굴로 인한 막대한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슬라 발표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10%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2월 15억 달러(약 1조 7,025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한 사실을 밝혔고, 3월에는 미국에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살 수 있게 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올랐었다. 이런 와중에 테슬라가 지난 1분기에 2억 7200만 달러(약 3,087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매각한 사실이 실적발표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이 매각으로 테슬라가 거둔 시세차익만 1억 100만 달러(약 1,1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의도적으로 띄워서 시세차익만 거뒀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에 의한 기후 문제는 이전부터 공공연히 제기되던 문제였기에, 이제 와서 갑자기 기후 문제를 이유로 든 걸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애플, 한국에 개발자 학교 만든다

(출처=애플)
(출처=애플)

애플이 한국에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지난 2013년 브라질에서 처음 개설됐다. 이후 세계 곳곳에 자리를 잡으며 12개로 숫자를 늘렸다. 애플은 여기에 더해 한국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도 아카데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아카데미는 현재 지원자를 받고 있지만 국내 아카데미는 아직 부지와 협력사를 선정하는 단계다.

애플이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국내에 개설한다는 소식은 지난해 8월 처음 알려졌다. 당시 애플은 통신사에 광고비를 떠넘긴 혐의 등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자 애플케어 서비스 비용 할인 및 환급, 디벨로퍼 아카데미 설립 등 방안을 담은 자진시정안을 내놓았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특정 주제 다루는 30일 기초 코스와 10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집행되는 집중 프로그램 두 가지로 나뉘어 운영된다. 18세 이상,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관련 경험이 없거나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개발자 학교인 만큼, 치열한 입학 경쟁이 예상된다.

‘인터넷 속도 저하 방지법’ 발의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KT 기가 인터넷 품질 논란 같은 사태를 막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이용자가 약정한 수준보다 낮은 속도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 5,0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서비스 약관상 통신사가 임의로 속도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용자 고지 의무는 빠져있다”면서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한 임의 속도제한시 이용자 고지 의무 조항 신설 통신사 이용자 기만행위를 근절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가 인터넷 품질 논란은 앞서 지난달 유튜버 ‘잇섭’이 KT 10기가 인터넷이 실제로는 10Gbps의 100분의 1 수준인 100Mbps로 제공됐다고 폭로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비슷한 소비자 불만이 계속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결국 KT는 대표가 직접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전반적인 인터넷 품질 실태 조사에 나섰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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