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의실] 알뜰폰으로 통신비 아끼는 방법
[IT동아 정연호 기자] 통신비 고지서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LTE 무제한 요금제 6만 9,000원, 좀더 저렴하게 쓰는 방법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한다면 알뜰폰 요금제와 자급제폰을 권한다.
(1) 알뜰폰 요금제
알뜰폰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요금제보다 30~60% 정도 저렴하다. 프로모션/제휴할인을 활용하면 월 1만 원대 통신비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대다수 알뜰폰 상품은 약정이 없어서, 해지 시 위약금을 내지 않는다. 또한, 알뜰폰 요금제에도 4G(LTE) 무제한 요금제가 있으며, 최근 들어 5G용 알뜰폰 요금제도 출시되고 있다.
알뜰폰 요금이 저렴한 만큼 통신품질을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알뜰폰 상품은 이동통신 3사 통신망을 빌려 쓰기 때문에, 통신품질 및 데이터 속도는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하다. 다만, 이동통신 3사 요금제가 아닌 만큼, 편의점 할인/영화티켓 예매 등 통신사 멤버십 혜택은 받지 못한다.
보통, 알뜰폰을 쓸 땐, 약정이 끝난 폰/자급제폰에 알뜰폰 유심을 장착한다. 그런데, 알뜰폰 유심 판매 사업자가 많아서 어떤 상품을 사야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이런 사람에겐 알뜰폰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Hub’이 유용하다.
*통신사 약정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알뜰폰 유심으로 바꿀 경우,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유심 구매 시, 우선 알뜰폰Hub 홈페이지에 접속해라. ‘맞춤요금제’→’요금제’를 차례로 들어간 뒤, 데이터량/통신량/문자량/통신규격/납부요금을 설정하면 맞춤 상품이 목록에 뜬다.
상품 목록에서 원하는 상품 ‘구매’를 누르고, 가입조건(신규가입 or 번호이동)/유심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가서 ‘구매신청’을 누르면 된다.
이벤트 안내에 들어가면 진행 중인 프로모션을 살펴볼 수도 있다.
(2) 자급제폰
자급제폰은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제조사(삼성/애플)/인터넷 쇼핑몰/대형 전자제품점에서 구매하는 공기계를 뜻한다.
*공기계: 통신사 개통 이력이 없는 단말기
자급제폰을 사면 통신사 약정을 체결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기기 변경/통신사 변경 시 무는 위약금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살 땐 ‘고가요금제/5G 요금제’를 왕왕 강요하는데, 자급제폰으로 사면 원하는 요금제(LTE 요금제 포함)를 선택할 수도 있다. 단,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기기 보조금이 없으니, 기기 가격은 모두 본인 부담이다.
자급제폰은 저품질 보급형 이미지가 강해서 구매를 망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필수기능에 집중한 가성비 좋은 제품도 많다.
삼성 갤럭시 보급형 라인 갤럭시 M 시리즈 중, 최근 출시된 갤럭시 M12(온라인 전용 자급제폰)도 사양을 보면 가성비가 괜찮다. 가격은 19만8천 원이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1과 동일한 대용량 배터리(5000mAh)를 탑재해, 오랜 시간 동안 충전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1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또한, 후면 쿼드 카메라(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지원해 다양한 피사체를 전문적인 수준으로 촬영할 수 있다. 화면 주사율은 90Hz이어서, 동영상 시청/웹사이트 이용 시 화면 주사율이 60Hz인 기존 스마트폰보다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다.
*주사율은 1초 동안 디스플레이에 나타내는 프레임 개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역동적인 화면이 부드럽게 나타난다.
자급제폰은 스마트폰 제조사(삼성/애플/LG)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품’의 스마트폰을 클릭하고 원하는 스마트폰을 고르면 된다.
네이버쇼핑/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급제폰을 구매할 수 있다.구매가 끝났으면, 위에서 설명한 알뜰 요금제 유심을 끼우면 된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