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11세대 인텔 코어용 데스크톱 메인보드, Z590의 특징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MSI코리아(2021년 04월 13일)
제목: 완성형 국민 메인보드! MSI Z590 토피도 출시
요약: MSI코리아가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MSI MAG Z590 토파즈’ 데스크톱 메인보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17 페이즈의 전원부를 갖췄으며 7w/mK의 프리미엄 써멀 패드를 부착한 대형 히트싱크로 열을 식힌다. 최대 5,333MHz의 메모리 오버클럭, PCIe 4.0을 지원하며 USB 3.2 Gen 2x2 포트를 포함, 총 8개의 USB 포트, 2.5G 랜 및 기가비트 랜을 듀얼랜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해설: 인텔은 최근 데스크톱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이에 최적화된 인텔 500 시리즈 메인보드 칩셋도 발표했다. 이전 세대용 인텔 400 시리즈 메인보드 칩셋 중 일부(H470, Z490)에서도 11세대 코어가 호환되므로 이를 가지고 있다면 비교적 수월하고 저렴하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PC를 새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500 시리즈 메인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더 유리하다.
Z590은 함께 발표된 인텔 500 시리즈 칩셋 중에서도 상위급 제품이다. H570, B560, H510 등에 비해 고급 기능이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강력한 오버클러킹 기능을 정식 지원한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PC 하드웨어 관련 지식이 많은 고급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다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B560/H570이라도 이용에 불편이 없으며, 고급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사무용 PC라면 H510를 선택해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
오버클러킹을 염두에 두고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Z590 기반 메인보드는 이에 따른 발열 대책, 그리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메인보드는 6~8 페이즈 구성의 전원부를 갖춘 반면, 고급 사용자를 위한 메인보드는 10페이즈 이상으로 구성된 전원부를 갖춘 경우가 많다. 전원부가 충실할수록 높은 오버클러킹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점도 11세대 코어의 특징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건 기존의 PCIe 3.0 규격 NVMe SSD 보다 고속으로 데이터의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한 PCIe 4.0 규격 NVMe SSD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기존 NVMe SSD가 최대 3,000MB/s 전후의 속도를 내는 반면, PCIe 4.0 지원 NVMe SSD는 7,000MB/s의 속도를 내는 제품도 팔리고 있다. 참고로 경쟁사인 AMD는 2019년에 나온 3세대 라이젠부터 PCIe 4.0을 지원했기 때문에 인텔 사용자들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11세대 코어에서 이런 아쉬움이 해소되었다.
USB 3.2 Gen 2x2는 최대 20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SB 규격이다. 참고로 USB 3.2 규격의 발표와 함께 과거의 USB 3.0(=USB 3.1 Gen1, 최대 5Gbps) 규격은 USB 3.2 Gen1으로, USB 3.1(=USB 3.1 Gen2, 최대 10Gbps)는 USB 3.2 Gen2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성능은 그대로이며, 이들은 USB 3.2 Gen 2x2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전혀 다르므로 유의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