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알못 사전] 인터넷 주소는 무엇인가요?
영상을 참고하면 기사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IT동아]
PC가 인터넷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나 웹사이트를 온전하게 열기 위해서는 필요한 설정이 있다. 다시 말해, 이들 설정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인터넷이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랜 케이블의 연결 상태, 인터넷 공유기 등 네트워크 기기와 PC의 작동 상태에는 문제가 없음을 가정한다. 인터넷 연결을 위한 하드웨어/물리적 상태 확인/설정에 관해서는 추후 다룰 예정이다. 아래는 윈도10 운영체제의 네트워크 설정에 관한 내용이다.)
우편물이 특정인에게 정확히 배달되기 위해서는 주소, 우편번호, 이름이 필요한 것처럼, 사용자가 인터넷 특정 홈페이지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건, IP주소, 게이트웨이 주소, DNS 주소다. 정확히는 '사용자'의 IP주소, '게이트웨이' 장비의 IP주소, 'DNS 서버'의 IP주소 등이며, 이 3가지 모두 12자리 숫자로 구성된 인터넷 주소다.
이 3가지 인터넷 주소 설정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인터넷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 이는 PC든 스마트폰이든 일반가전이든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에 공통되는데,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PC의 3가지 인터넷 주소에 관해 알아본다(윈도10 운영체제 기준).
어느 날 인터넷이 갑자기 안된다면, 어떤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랜 케이블 연결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PC에 꽂혀 있는 랜 케이블의 접촉 상태, 랜 단자 작동 LED 점등 상태를 눈으로, 손으로 점검한다. 케이블이 정확하게 꽂혀 있는지, 작동 LED는 녹색+주황색 두 개 모두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인터넷 연결 상태가 정상이라면, PC가 꺼져 있더라도 랜 단자의 작동 LED는 대개 늘 켜져 있거나 깜빡거린다.)
랜 케이블과 랜 LED에 문제가 없다면, 3가지 인터넷 주소 설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IP주소는 사용자 PC(또는 기기)에 할당되는 고유 주소다.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의미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전 세계 모든 PC(또는 기기)는 중복되지 않는 유일한 IP주소를 최소 하나는 보유해야 한다.
사용자의 IP주소는 (가입한) 인터넷 제공사로부터 PC 당 한 개가 자동으로 할당된다. IP주소의 형태는 숫자 세자리마다 구분 점을 찍은 총 12자리 숫자열이다. 주민등록번호가 당사자의 생년월일, 성별, 지역 등을 구분해 구성되는 것처럼, IP주소도 국가, 지역, 인터넷 제공사 등의 정보를 코드화해 지정된다. (IP주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 기사를 참고 - https://it.donga.com/21854/)
IP주소는 '서브넷 마스크(subnet mask)' 설정과 반드시 한 쌍으로 설정돼야 한다. 서브넷 마스크는 쉽게 말해, 인터넷 제공사가 자사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영역을 구분, 관리하기 위한 설정이다. IP주소를 정확히 설정했더라도, 서브넷 마스크 설정이 잘못되면 인터넷 접속이 불가하다. 서브넷 마스크 역시 IP주소와 함께, 인터넷 제공사를 통해 자동으로 할당된다.
다음으로 게이트웨이 주소는, 인터넷 제공사의 특정 네트워크 장비(라우터 등)의 주소로 이해하면 된다. 사용자 PC가 외부 인터넷으로 빠져 나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신 관문(gateway)을 의미하며, 이 역시 인터넷 제공사가 지정한 게이트웨이 주소를 (최소 1개 이상) 정확히 설정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PC라면 게이트웨이 설정이 없어도 된다.
마지막으로 DNS 서버 주소는, 홈페이지 주소(도메인 주소)를 IP주소로, 또는 그 반대로 변환하는 기능의 특정 DNS 서버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인터넷 주소창에 'it.donga.com'이라 입력했을 때, 이를 IT동아 홈페이지 서버 IP주소로 자동 변환하여 해당 홈페이지에 연결되게 한다.
DNS 서버 주소는 대개 인터넷 제공사가 제공하는 IP주소로 설정하지만, 다른 DNS 서버의 IP주소로 설정해도 된다. DNS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이 서버로 설정된 사용자 PC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 수 없다. 이런 경우 다른 DNS 서버(다른 통신사 또는 업체 등이 제공하는 공용 DNS 서버)의 IP주소를 설정하면 된다. 이런 공용 DNS 서버 IP주소는 인터넷에 많이 공개돼 있다.
간단히 설명한 이 3가지 인터넷 주소의 PC 설정 상태를 확인하려면, 윈도 기반의 PC에서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실행'을 선택하고, 'cmd'를 입력해 실행한다.
'명령 프롬프트' 창이 열리는데, 명령어 입력란에 'ipconfig /all'이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해당 PC의 인터넷 주소 설정 상태를 보여 준다. (이 명령어는 'ip'주소의 설정('config') 상태의 모든('/all') 정보를 출력하라는 뜻이다.) 만약 유선 랜 연결이라면 '이더넷 어댑터 이더넷' 설정을, 무선 랜이라면 '무선 LAN 어댑터 Wi-Fi' 설정을 확인하면 된다.
이 결과 중 'IPv4 주소(서브넷 마스크 포함)', '기본 게이트웨이', 'DNS 서버' 설정 상태만 확인하면 되며, 공란만 아니라면(비어있지 않다면) 일단 3가지 인터넷 주소는 설정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DNS 서버는 최대 2개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평소에는 첫번째 DNS 서버와 통신하다가 이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면 두번째 서버로 자동 전환된다. 첫번째 DNS 서버는 인터넷 제공사의 DNS 서버를, 두번째 DNS 서버는 다른 제공사 또는 업체의 DNS 서버를 설정해도 좋다. '168.126.63.1'과 '168.126.63.2' 주소는 각각 KT가 제공하는 전국 공통 대표 DNS 서버다.
이들 3가지 인터넷 주소는 대부분, 인터넷 제공사를 통해 사용자 PC에 자동 할당, 설정된, 인터넷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수동 변경할 필요는 없다. 다만 상황에 따라 이들 인터넷 주소를 변경하거나 수정해야 할 때도 있다. [설정]의 '네트워크 및 인터넷'에서 왼쪽 메뉴 중 '상태'를 선택한다.
창 하단의 '어댑터 옵션 변경'을 선택한 후, 유선 랜 연결이라면 '이더넷'을, 무선 랜이면 'Wi-Fi'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속성'을 선택한다. 이후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IPv4)'를 더블클릭한 다음 '일반' 탭에서 IP주소와 (기본) 게이트웨이, DNS 서버 주소를 각각 직접 입력할 수 있다.
기억할 건, 인터넷 주소는 'IP주소+게이트웨이 주소+DNS 서버 주소'.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