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의 에듀테크, 학생 개인화/맞춤화가 필요하다
[IT동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하지만, 새 학기는 변함 없이 시작됐다. 작년부터 대면 교육과 함께 비대면/온라인 교육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위한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 솔루션이 공개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인터넷 강의(인강)에서 시작하여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된 지금, 앞으로의 에듀테크는 이전처럼 오프라인/대면 수업의 보조수단으로 한정되는 걸까? 또는 머지않아 학교 운영이 정상으로 복귀되면 지금보다 축소되는 건 아닐까?
교육전문가들은 이에 관해, 에듀테크 활용의 목적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일찍이, '미국 MIT 대학이 전 세계에서 과학을 가장 잘 가르치니 MIT의 수업, 강의을 녹화해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이 보게 하면 교육 성과에 큰 공헌을 하지 않겠냐'고 언급하며 에듀테크 활용의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교육전문가들은 여기에, '교육 환경과 시대가 바뀌면서 좋은 방법 하나를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일괄 적용할 게 아니라, 학생 각각에 맞는 최적의 교육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이 대면/비대면 수업과 관계 없이 에듀테크가 혁신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현재 에듀테크는 콘텐츠의 물리적 제약을 해소하는 '실감화', 1:1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지능화', 기존 산업과 기술간 융복합을 통한 '융합화', 언제 어디서나 학습과 멘토링이 가능한 '연결화' 등의 4개의 화두 아래 국내 교육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 '키즈룹'은 국내 우수한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토대로 영국의 교육 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이다. 키즈룹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의 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수 백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키즈룹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 모두 활용이 가능하며, 각 학생의 학습 진도뿐 아니라 목소리, 필체, 감정 등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학생 각각에 최적화된 교육 과정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각 학생이 가장 잘 적응하는 매개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키즈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 세계 교육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어, 부분적인 솔루션이 아닌 통합 교육 생태계를 담아 낼 수 있는 플랫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에듀테크 발전 방향이라 전했다. 또한,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과 영국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각각의 학생, 학부모, 학교와 교사, 교육관계자 등 모두에게 좀더 개인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