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인공지능 실리콘밸리' 조성된다
[IT동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광주광역시는 '국가인공지능융복합단지 조성' 사업(AI 집적단지 산업)을 공동 추진하며, 광주첨단산단 3지구를 '인공지능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 4,000여 억원이 투입되며,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사업 추진을 맡아 광주시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광주첨단산단 3지구는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원 약 36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지역이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임차식, 이하 사업단)은 이와 관련해, 4월 15일부터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자원을 활용한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국내 기업경제의 활력 제고뿐 아니라, 광주지역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업화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관련한 미래 주도권을 확보하는 국가사업이기도 하다.
과기정통부, 광주시, 사업단은 지난 해 12월, 광주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NHN에 맡겼으며,올2월 4일 국가 AI 데이터센터 착수식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2,100억 원 규모의 NHN 투자협약식이 진행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축사, 이용섭 광주시장의 발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NHN 정우진 대표의 비전 소개 등이 이어졌다.
사업단이 NHN과 함께 준비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서비스'는 고성능 컴퓨팅자원, 인공지능 개발환경, 데이터레이크,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SaaS) 등으로 제공된다. 클라우드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특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제품개발부터 상용 서비스 검증 지원까지 총체적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대상은 인공지능 관련 중견/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 인공지능 관련 학습/추론/분석 분야에서 제품개발이나 상용 서비스를 위한 모델/알고리즘을 개발하려는 기업 또는 기관이다. 이번 사업에 약 100여 개 사를 모집할 예정이며, 광주 소재 인공지능 기업, 본사/지사/연구소를 광주로 이전 계획이 있는 인공지능 기업,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 참여기업 등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사업단과 광주시는 정식 서비스 전 서비스 활용환경 점검을 위해 2월15일~3월31일간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과제 수행이 시급한 11개의 기업(기관) 이용자를 활용해 실사용 측면에서 도출된 개선항목을 보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설문/만족도 조사를 통해 추가로 필요한 개발환경이나 서비스를 점검했고, 이용자 교육 및 자원할당 절차에 대한 개선/보완 사항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도 이뤄졌다. 시범 서비스 결과는 NHN과 협의하여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단이 컴퓨팅 자원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2021년 지원되는 자원은 최종 구축 목표의 10% 수준인 연산자원 8.85PF(최신모델 A100 5.5PF 포함), 저장공간 10.7PB이다. 이후로 컴퓨팅 자원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동시에 최신 인공지능 가속기와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2024년에는 연산자원 88.5PF, 저장공간 107PB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AI 특화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작은,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 등과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 지원이다. 접수기한은 4월 3일까지며, 관련 내용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단 임차식 단장은 "AI 특화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 대학교 등이 혁신적인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인공지능 관련 기업 등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