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활용하기] 스마트폰 느려질 때, '앱 부스터'
[IT동아 장현지 기자]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초반에 비해 앱 실행 속도가 느려진 느낌이 들죠. 오류도 잦아집니다. 저 역시 최근 특정 앱을 사용할 때 자주 버벅이고, 심지어 자동으로 종료되기까지 하더라고요. 특히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직후라면 더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 전용 앱이 있습니다. '갤럭시 랩스(Galaxy Labs)' 활용법, 함께 살펴볼까요?
갤럭시 랩스는 갤럭시용 스마트폰 관리 앱입니다. 갤럭시 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랩스에는 삭제한 데이터 복구, 배터리 사용량 조회 및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이중 'Galaxy App Booster(갤럭시 앱 부스터)'를 선택합니다. 하단에서 '지금 설치' 버튼을 누릅니다. 갤럭시 랩스라는 메인 앱 안에서 사용하려는 기능별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제 앱 부스터 항목을 누르고 '지금 최적화'를 누르면 됩니다. 최적화에 걸리는 시간은 스마트폰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직접 해보니 설치한 앱 약 700개 기준, 2분 정도 걸렸습니다. 상황에 따라 평균 15분 내외로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습니다.
갤럭시 기본 설정에는 '디바이스 케어'가 있는데, 이것과는 다른 기능입니다. 디바이스 케어는 백그라운드에 켜져있는 불필요한 앱을 종료시켜 램(RAM) 용량을 정리하는 기능입니다.
반면 앱 부스터는 램이나 불필요한 캐시 파일을 정리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앱 실행 파일 등 구동 방식을 최적화해서 앱을 더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업그레이드할 때, 앱 최적화 단계를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 단계를 수동으로 실행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OS 업그레이드 직후 앱 부스터를 사용하면 최적화 효과가 가장 크겠죠.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실행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최적화하는 동안은 스마트폰에 발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한 앱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기본 시스템 앱까지 최적화 거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 부스터를 마친 후 사용해보니, 벤치마크 점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앱을 켤 때 실행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잦은 오류로 자동 종료되던 앱도 원활히 사용 중입니다. 더 길게 사용해봐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겠지만요.
물론 스마트폰이 느려진 이유는 다양하기에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겠습니다. 램 정리가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으니 앱 부스터와 함께 디바이스 케어도 함께 사용하면 됩니다. 갤럭시 랩스 앱 부스터는 전용 앱인만큼 무료로 광고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앱 오류가 잦아 불편할 때 활용하길 바랍니다.
글 / IT동아 장현지(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