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엣지 컴퓨팅이란? 클라우드 컴퓨팅과의 차이는?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슈나이더 일렉트릭(2020년 12월 04일)
제목: 슈나이더 일렉트릭,아시아 태평양 지역 ‘엣지 컴퓨팅 도입 및 효과’ 관련 리서치 결과 발표
요약: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테크 리서치 아시아(TRA)와 협업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엣지 컴퓨팅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을 채택한 응답자의 72 %가 IT 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고, 이어 운영 비용 절감 (46 %), 고객 만족도 증가 (34 %)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엣지 컴퓨팅을 많이 채택한 분야는 고등 교육 부분(68%)이며 의료 산업에 종사 중인 응답자들의 절반이 엣지 컴퓨팅을 채택했으며, 이 밖에도 금융 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조직의 63 %가 엣지 컴퓨팅을 채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란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기술을 뜻하며, 인터넷 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는 빠른 응답속도가 필요한 작업, 네트워크 대역폭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자율주행차량이 대표적이다.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도중, 추돌 위험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단히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이 때 먼 곳에 있는 클라우드 서버와 통신하며 대응하려 한다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이 때는 5G로 연결된 차량 주변 기지국의 소형 서버, 혹은 차량 내부의 AI 유닛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자율주행차량 외에도 의료나 스마트공장, 재난방지시스템 등이 엣지 컴퓨팅의 적용에 적합한 분야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걸리는 데이터의 부하를 분산시키는 용도로도 엣지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 이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적으면서 빠른 처리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엣지 컴퓨팅을 활용하는 한편, 연산능력이 높은 클라우드에선 이러한 과정에서 얻게 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 향후 장기적인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은 그 역할이 다르지만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