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인텔 맞손, 'DaaS on NHN Cloud'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한다

강화영 hwa0@itdonga.com

[IT동아 강화영 기자] 종합 IT 기업 'NHN'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손잡고 기업, 공공기관 대상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통해 B2B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출처=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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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클라우드 성장세가 가파르다. 클라우드는 크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 IaaS(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쳐), PaaS(서비스형 플랫폼) 세 가지로 나누는데, 비대면 근무가 길어지며 최근 DaaS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DaaS는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업무에 필요한 앱(App)과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에서 가져다 쓰는 시스템이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든 개인 맞춤 PC를 사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스톡앱에 따르면 DaaS 시장은 2021년 19억 5000만 달러에 이른 뒤 2022년 2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SaaS 시장은 2021년 1210억 달러, 2022년 1406억 달러, IaaS 시장 역시 2021년 643억 달러, 2022년 810억 달러를 넘긴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그동안 VM웨어, 시트릭스 등 해외 사업자 중심이던 DaaS 시장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진출하는 사례가 늘었다. NHN도 그중 하나다.

NHN-인텔 기술 결합...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

NHN과 인텔코리아는 26일 온라인을 통해 공동 웨비나를 개최했다. 양사는 ▲ VDI 서비스 'DaaS on NHN Cloud' 출시 ▲ 차세대 데이터 센터 ▲ 스마트 플랫폼 서비스 ▲ AI 전략 등 여러 방면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는 진은숙 NHN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가 건넨 축하 인사말로 시작했다. 이어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상무, 강명수 인텔코리아 상무, 이장원 NHN 클라우드사업기획 팀장, 김주환 NHN 인프라운영실장이 순서대로 발표를 맡았다.

진은숙 NHN CTO(왼쪽)와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오른쪽)가 'NHN·인텔 공동 웨비나'에서 사업 협력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NHN>
진은숙 NHN CTO(왼쪽)와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오른쪽)가 'NHN·인텔 공동 웨비나'에서 사업 협력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NHN>

진은숙 NHN CTO는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매우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 인텔과 함께 '스마트 데이터 센터'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IT 혁신을 이루어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양사 협력 배경을 밝혔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고객은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데이터 전송/저장/처리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인텔은 이를 만족하는 세계 최고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파트너다"며, “대한민국,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적극 펼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 'NHN'과 협업은 인텔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DaaS on NHN Cloud'로 국내 비(非)IT기업 '디지털 전환' 돕는다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기술과 NHN 클라우드를 결합한 'DaaS on NHN 클라우드'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와 '클라우드' 기술을 더한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서비스다. 사용자 경험, 고성능 클라우드, 비용 효율을 고려한 구성 원칙을 기반으로 업무 연속성, 강도 높은 보안성, 관리 편의성을 확보한 서비스를 구현한다.

<출처=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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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aS on NHN 클라우드'에 적용한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기술은 데이터 계층 구조에서 DRAM과 SSD 사이에 위치해, 두 기기가 가진 장점을 모두 취한 혁신 메모리 기술이다. DRAM은 바이트 단위 고속 액세스가 가능하지만, 용량이 작고 휘발성(전력이 끊어지면 데이터가 사라짐) 메모리인 반면, SSD는 비(非)I휘발성이지만, 용량이 크고 가격이 DRAM에 비해 저렴하다.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기술은 ▲ DRAM에 가까운 빠른 속도 ▲ 비휘발성 메모리 ▲ 대용량 ▲ 저비용이 특징이다.

인텔은 옵테인 기술과 'DaaS on NHN 클라우드' 간 호환성과 안정성을 검증했고, VDI 벤치마크/실사용 환경에서 DRAM과 유사한 환경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TCO(실제 지출 비용)을 30% 이상 줄였다. 외산 DaaS에 비해 더 저렴한 요금 체계로 이용 가능한 이유다. 뿐만 아니라 외산에는 없는 설치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번들(묶음) 소프트웨어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기술 발표를 맡은 강명수 인텔코리아 상무. <출처=NHN>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기술 발표를 맡은 강명수 인텔코리아 상무. <출처=NHN>

이를 통해 NHN은 현재 기업이 가진 ▲최신 OS 라이선스 ▲어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 ▲이용자 디바이스가 일관된 보안체계 속에서 유지될 수 있는 BYOD 등 문제점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고객 대상의 DaaS 시장 공략과 함께 'PPP 방식(민간에서 투자·구축하고 공공에서 이용에 따른 대가를 보장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모델)' 서비스도 제공함에 따라, 정부 및 공공기관의 공급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상무는 “NHN은 자사 브랜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한 경험을 퍼블릭 사용자에게 전파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정부 주도 아래 클라우드 산업 육성이 이뤄지고 있으니 공공, 금융, 의료 등 비(非)IT분야 고객에게 NHN 기술력을 전파해 사업 성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미래 산업을 위한 전초 기지, '차세대 데이터 센터' 세운다

NHN은 통합 업무환경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에도 힘을 싣는다. 차세대 데이터 센터는 인텔 옵테인 기술을 적용한 AI 자율 데이터센터로 만들어,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스마트 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NHN은 2023년까지 경남 김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스마트 제조, 스마트 시티, 스마트 의료 등 데이터 중심 혁신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을 AI로 보고 인텔과의 협력을 오랜 기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장원 NHN 클라우드사업기획 팀장. <출처=NHN>
이장원 NHN 클라우드사업기획 팀장. <출처=NHN>

한편 NHN과 인텔은 AI 기술 선도를 위한 AI 워크로드 및 활용 분석, XPUs 기반 커스터마이징, OneAPI 등에 대한 협력을 연계해 NHN 클라우드 글로벌 진출도 협력한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사업그룹 상무는 "인텔은 NHN 클라우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플랫폼, 차세대 데이터센터 등 사업 영역 가장 적합한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점점 빨라지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화영 (hwa0@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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