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로봇, 협동로봇용 전천후 그리퍼 ‘2FG7’ 출시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자동화 기술의 보급을 촉진시켰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이 생산현장에도 영향을 미쳐 로봇의 사용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 협력하며 생산효율을 높이는 ‘협동로봇’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람 팔 모양의 협동로봇을 통해 사람의 창의성과 로봇의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으며, 이는 다품종소량생산을 중시하는 최근의 경향과도 어울린다.

2FG7을 시연하고 있는 온로봇 코리아 최민석 대표 (출처=IT동아)
2FG7을 시연하고 있는 온로봇 코리아 최민석 대표 (출처=IT동아)

이와 더불어 협동로봇과 결합하는 각종 액세서리(그리퍼, 센서, 툴체인저 등)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등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생태계, 이른바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협동로봇의 활용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협업 애플리케이션 전문기업인 온로봇(OnRobot)의 한국 지사는 13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신제품인 ‘2FG7’ 그리퍼를 소개했다.

온로봇 코리아 최민석 대표 (출처=IT동아)
온로봇 코리아 최민석 대표 (출처=IT동아)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온로봇 코리아의 최민석 대표는 협동로봇과 협업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을 통해 자동화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유연함과 배치의 용이함, 그리고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통해 비용효율성 및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로봇의 제품은 무게가 가벼운 물건을 집어 섬세하게 작업하는 경공업에 적합하며, 시중에서 이용하는 대부분의 협동로봇과 결합이 가능한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폭넓은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센서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점도 강조한다.

이날 새로 선보인 ‘2FG7’은 2핑거 타입의 그리퍼로 기본적으로 최대 7Kg까지, 활용방법에 따라 최대 11Kg까지의 물건을 집을 수 있다. 온로봇이 기존에 선보였던 RG2, RG6 등과 달리 그리퍼의 핑거팁이 평행하게 움직이므로 상하가 아닌 좌우방향으로 병렬식 작업이 가능하다. 덕분에 기존 제품 대비 더욱 협소한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온로봇 신제품 2FG7의 특징 (출처=온로봇)
온로봇 신제품 2FG7의 특징 (출처=온로봇)

그 외에 450mm/s의 속도 및 오차범위 0.1mm의 반복정밀도를 갖췄다. IP67 등급의 방수능력을 가져 작업 중 기름이나 물이 튀어도 문제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반도체 공정 등을 위한 글래스5 수준의 클린룸 등급도 만족한다.

이날 온로봇은 최근 출시한 온로봇 샌더(Onbobot Sander)도 소개했다. 이는 표면을 갈아내거나 부드럽게 하는 연마 및 폴리링 작업을 위한 것으로 경쟁사 제품 대비 크기가 작고 교체가 간단하며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온로봇은 강조했다.

폴리싱 작업 시연중인 온로봇 샌더 (출처=IT동아)
폴리싱 작업 시연중인 온로봇 샌더 (출처=IT동아)

한편 이날 행사에서 온로봇은 다양한 로봇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니버설로봇, 카와사키, 두산, 야스카와 등을 비롯한 주요 로봇 브랜드의 협동로봇과 호환성을 보장하며, 이를 위해 제품 판매 시 고객의 로봇과 호환되는 블래킷을 함께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은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로봇 시장이라며 최근에는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 분야에서도 협동로봇의 주문이 늘고 있어 기대가 크다는 점도 언급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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