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4 새 기능 활용하기] 2부: 아이폰 기본 앱만으로 간편하게 일상 '기록'하기
[IT동아 강화영 기자] 하루 종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기에 편리한 도구다. 지난 1부 '확 바뀐 아이폰, 마음대로 '위젯' 사용하는 방법(https://it.donga.com/31105/)'에 이어, 이번 2부 기사는 iOS 14 기본 앱에 업데이트된 '기록' 관련 기능을 알아본다. 메모, 음성 메모, 사진, 건강 앱을 다룬다.
예시로 사용한 기종은 아이폰 SE2이며, 2020년 10월 8일 기준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iOS 14.0.1가 적용돼있다. 숫자 14.0.1은 14.0 버전의 서브 버전을 뜻한다. 바로 전에 출시된 버전과 약간 다른 변화를 구분한 것인데, 14.0 버전에서 발견된 작은 오류 몇 가지를 수정했다. 기능에 차이는 없다.
메모 앱
서식 빠르게 바꾸기
'서식 빠른 변환' 기능이 추가됐다. 메모 앱 활용이 낯선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해 '서식 변환'을 먼저 설명한다. 아이폰 메모 앱은 최대 4개까지 계정을 등록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과 연결된 폴더 안에서만 지원한다. 메모 앱 첫 화면에서 메모장을 생성하면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바로 저장된다.
키보드 바로 윗줄 'Aa'를 눌러 서식을 바꾼다. 머리말 스타일, 볼드/이탤릭 서체, 구분점, 번호 목록 등을 제공한다. 참고로 글 위를 가볍게 두번 터치하면 해당 영역에 있는 어절만 선택되고, 세번은 단락 전체가 지정된다. 아이클라우드 계정 안에 메모장을 만들었는데도 Aa가 보이지 않는다면 키보드 오른쪽 위에 나타난 더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특정 서식을 첫 줄에 자동 적용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아이폰 메모 앱은 첫 줄을 제목으로 인식한다. '설정-메모-새로운 메모 시작 스타일'로 이동해서 원하는 스타일을 지정하자. 바꾼 설정은 아이클라우드 계정 메모에만 반영된다.
앞서 언급한 '서식 빠른 변환' 기능은 서식 변환에서 했던 모든 활동에 빠르게 접근한다. 내용을 지정한 다음 Aa를 길게 눌러보자.
깔끔하게 도형 그리기
'도형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찌그러진 동그라미를 그린 채 손을 잠시 떼지 않고 있으면 반듯한 동그라미 형태로 바뀐다. 이미 글자를 입력한 메모에는 글자 위가 아닌 노란 선 아래에 도형을 그릴 수 있다. 처음부터 그림을 먼저 그려 손글씨 메모장을 생성해도 된다. 도형을 그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메모장을 열고 하단 세번째에 있는 펜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손글씨 메모장 이외에 '스크린샷'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메모 앱
목적에 따라 녹음 파일을 관리해보자. 영어 공부/수업/업무 등 원하는 대로 폴더를 만들 수 있다.
실외에서 녹음을 하면 잡음 때문에 소리를 알아듣기 힘들 때가 있다. 잡음 제거 기능으로 기존 녹음 파일을 고음질로 바꿔 들을 수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배경 소음이 줄어들고, 목소리가 이전보다 명료하게 들린다.
녹음 파일에서 파란색 점 세개 아이콘을 누른 뒤 녹음 편집에 들어간다. 요술봉 아이콘을 선택한 채로 재생 버튼을 눌러 잡음 제거를 실행한다.
사진 앱
사진에 설명(캡션)을 추가할 수 있게 돼 검색이 편해졌다. 사진을 밀어 올리면 설명을 추가할 수 있는 영역이 나타난다. 기존에는 사진을 찍은 장소만 표시됐었다. 맥(Mac) 컴퓨터,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기기에도 동일하게 뜨도록 동기화된다. 여러 개 애플 기기를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어느 장치에서든 자유롭게 설명을 추가하고 확인할 수 있다.
건강 앱
충분한 수면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이다. 건강 앱에 생활 리듬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수면' 기능이 별도로 생겼다. 다만 수면 시간은 수동으로 기록해야 한다. 건강 앱 첫 화면 아래에 있는 '검색'에서 '수면'으로 들어가 수면 일정을 지정한다. 목표 수면 시간에 맞춰 취침/기상 시간을 설정하면 지정한 시간에 알람이 울린다. '시간 지정-다음'에서 다음 날 기상 시간만 바꿀 수도 있다.
글 / IT동아 강화영 (hwa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