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 다양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집중 탐구
[IT동아 강형석 기자] 인텔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기존 대비 개선된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모든 프로세서에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추가되면서 연산 능력이 더 개선된 것이 장점이다.
선택지도 많다. 코어 i3부터 i9까지 4종 제품군에 속도와 기능에 차이를 둔 다양한 프로세서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만큼 알아보기도 어렵고, 선택하기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에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어떻게 확인하는지, 어떤 프로세서가 어떤 환경에 적합한지를 정리해 봤다.
다양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어떻게 알아볼까?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알파벳 아이(i)와 숫자를 조합한 등급에 숫자와 알파벳을 조합한 형태로 제품을 구분 짓는다. 코어 i3·i5·i7·i9 등으로 급을 구분 지으며, 다음에는 세대를 구분하는 숫자와 제품 이름을 뒤에 붙여 쓴다. 그렇다면 자신이 구매할 제품이 어떤 프로세서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로 코어 i9-10900K 프로세서로 확인해 보자. 인텔 코어는 브랜드이며 i9은 등급이다. 10900K에서 10은 세대, 900은 제품명이고 마지막으로 K는 제품 형태를 의미한다. K는 개인 설정으로 성능을 높이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을 말한다. 추가로 F도 있는데 내장 그래픽이 없음을 뜻한다. 저전력인 T도 있는데 일반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제외하자. 이렇게 제품명을 보고 어떤 성격인지, 어떤 등급의 프로세서인지 확인 가능하다.
합리적인 성능 대비 가격 갖춘 코어 i3
코어 i3 프로세서는 고성능 PC로 가기 전 기본기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이전 세대에는 4개의 코어를 갖춘 쿼드코어 구성이었는데, 이번에도 그 기조는 유지된다. 다만 다른 점은 코어가 처리할 수 있는 명령어를 추가로 처리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인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이 더해져 마치 8코어(옥타코어) 프로세서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다는 부분이다. 성능은 완전히 동일할 수 없지만, 조금 더 나은 효율성을 갖춰 매력을 더한 것이 10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의 매력이다.
4코어(8스레드) 구성의 10세대 코어 i3 프로세서는 적당한 부하가 요구되는 작업 환경에 알맞은 성능을 제공한다. 단순 문서 작업은 말할 것도 없으며, 중급 게이밍 PC나 간단한 사진영상 편집 시스템으로도 활용하기에 알맞다. 또한 프로세서 기본기를 활용해 크기를 대폭 줄인 미니 PC를 꾸며 쓰는 방법도 있다. 프로세서에는 인텔 UHD 그래픽스 630이 기본 탑재되어 간단한 3D 및 영상 가속을 지원한다.
제품은 코어 i3-10100(3.6GHz)을 시작으로 10300(3.7GHz), 10320(3.8GHz) 등이 있다. 최고 속도는 4.3GHz(10100), 4.4GHz(10300), 4.6GHz(10320)까지 상승하게 된다. 속도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틀은 모두 동일해 접근하기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i3-10100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뛰어난 성능으로 게이밍 및 작업 환경에 알맞은 코어 i5·i7
코어 i3 프로세서가 합리적인 성능 대비 가격을 갖췄다면 코어 i5와 i7 프로세서는 많은 코어를 바탕으로 뛰어난 게이밍 및 부하 작업에 알맞은 성능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두 프로세서도 6개와 8개 코어만 제공됐지만, 하이퍼스레딩 기술이 더해진 10세대 코어 i5·i7 프로세서는 더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준다. 최근 게임 및 편집 프로그램이 다수의 프로세서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두 프로세서는 대중이 쉽게 누릴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라 할 수 있다.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10400, 10500, 10600 등 기본형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제품은 속도가 200MHz씩 차이가 난다. 2.9GHz·3.1GHz·3.3GHz로 작동하게 된다. 최고 작동속도는 각각 4.3GHz·4.5GHz·4.8GHz까지 상승하는 형태다.
코어 i5부터는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K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10600K가 그것으로 기본 작동속도가 4.1GHz로 10600보다 800MHz 더 높게 설정되어 있다. 최고 작동속도는 동일하지만 사용자 임의로 성능을 높이는 오버클럭(Overclock)이 가능하다. 여기에 추가로 내장 그래픽 없이 프로세서 본연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F형 프로세서도 있다. 10400, 10600K가 해당한다.
코어 i7 프로세서는 8코어(16스레드) 구성으로 10700 단일 구성이다. 여기에 고성능 K형, 내장 그래픽이 없는 F형 프로세서가 추가된다. 기본형은 2.9GHz에서 4.8GHz까지 작동하지만, K형은 3.8GHz에서 5.1GHz까지 작동해 더 빠른 처리 능력을 보여준다.
코어 수에 따른 성능과 효율에는 차이가 있지만,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탄탄한 성능의 PC를 목표로 한다면 코어 i5, 조금 더 여유롭게 접근하는 경우에는 코어 i7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K형 프로세서는 개인 설정으로 성능을 높이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알맞다.
10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고성능을 제공하는 코어 i9
최근 소프트웨어 처리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속도는 물론이고 다수의 코어를 적극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중작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점에도 주목해야 된다. 고사양 게임, 고해상도 사진영상 편집, 실시간 스트리밍 등 프로세서 자원을 많이 쓰면서 동시에 실행되는 환경이 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프로세서의 진화도 이뤄져야 한다.
코어 i9 프로세서는 변화하는 시대를 최대한 담아 넣었다. 10코어 구성으로 하이퍼스레딩을 더해 총 20개 스레드를 처리할 정도의 힘을 지녔다. 동시에 많은 명령어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여러 소프트웨어 환경에 유연히 대응하게 되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정점에 있는 코어 i9은 10850K와 10900, 10900K 등으로 나뉜다. 10850K를 제외한 나머지는 내장 그래픽이 없는 F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 기본형(10900)은 2.8GHz의 작동속도에 최대 5.2GHz까지 조절하게 된다. K형은 3.7GHz에서 5.3GHz까지 조절하며 사용자 필요에 따라 성능을 더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10850K만 10900K에서 100MHz 낮은 속도로 작동한다.
코어에 중심을 둔다면 기본형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성능과 효율 모두 놓치지 않는 방향으로 선택할 경우, 코어 i9-10850K 혹은 10900K가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 대응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인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코어 i3·i5·i7·i9 등 모든 프로세서가 최신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추가로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소비자 목적과 예산 등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오래된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혹은 새로운 PC를 꾸미기 전, 어떤 프로세서가 적당한지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