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의 인공지능 기술을 논하다'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 개최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Untact)' 시대,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향후 발전을 논하는 자리인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ltlux AI Conference, 이하 SAC) 2020'이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올해 14번 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다양한 발표 외에 인공지능 스타트업 공모전에 참여한 기업들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참여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하고, 지정좌석제와 좌석간 거리 확보 등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 입장 전에는 손소독제 사용(마스크 착용 확인) 및 발열 측정을 진행한 후, 사전 발급한 바코드를 인증하도록 되어 있다. 접촉하지 않으면서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다. 시작 전부터 언택트 시대가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솔트룩스가 매년 개최하는 인공지능 컨퍼런스 SAC
2020.
솔트룩스가 매년 개최하는 인공지능 컨퍼런스 SAC 2020.

SAC 2020은 인공지능 기술과 적용 사례를 이야기하고자 많은 연사가 단상에 올랐다. 다만 해외 연사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 강연으로 대체됐다. 연사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가속화, 질병 단계의 학습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3세대 인공지능 서비스(AIaaS)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이경일 솔트루스 대표는 뉴-노멀 시대 새로운 삶의 플랫폼이라는 관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언급했다. 그는 “지적 노동의 자동화와 가상화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대신 일을 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지적 능력을 증강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흔히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 일자리가 사람을 대신할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많다. 일부는 맞는 말이겠지만 이경일 대표는 사람이 인공지능으로 얻은 강력한 지능을 통해 의사결정하고 업무에 반영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증강지능(Augemented Intelligence)' 시대가 된다는 것. 향후에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적 거리가 생길 것이며, 인간의 지적 능력이 확장될 것이라 언급했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경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경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컨퍼런스 발표뿐만 아니라 국내외 파트너사, 스타트업 워즈 결선팀의 부스도 마련되어 체험이 가능하며 최근 솔트룩스가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유아기 올바른 콘텐츠 시청 습관' 실험 결과도 확인 가능하다. 솔트룩스가 최근 AIaaS(AI as a Service)를 위해 개편한 인공지능 클라우드도 공개했다.

행사와는 별도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스타트업 공모전 '스타트업 워즈(Startup Wars) 에피소드 1'의 결선이 진행된다. 본선 진출팀 중 최종 10팀을 선정하여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약 100여 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이번 공모전에서 본선에 진출한 10개팀 중 상위 4개팀이 최종 우승을 위해 SAC 2020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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