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금융 서비스와 만난 기술에 쏠리는 투자 시선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파운트, 1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파운트(대표 김영빈)가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했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스틱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한국성장금융 등이 참여했다. 파운트의 누적 투자 금액은 200억 원 이상이다.
파운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R&D 인력 채용을 통한 인공지능(AI) 전문인력 확대,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고도화 등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파운트는 투자자에게 최적화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운용하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 개인 투자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한 포트폴리오(펀드/ETF/연금)에 최소 10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펀드를 추천하고 리밸런싱, 글로벌 이슈 분석 등 정기적인 투자 리포트 발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출처: 파운트 >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과거 고액 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던 개인자산관리(PB) 서비스를 적은 금액으로 모바일 앱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금융투자협회 경영공시 운용자산총액 기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 외에 파운트는 여러 금융기관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흥국생명,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기관에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구조화 금융상품 알고리즘, 변액보험 사후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 중이며, 관련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19개 금융기관에서 1.4조 원을 운용 중이다.
파운트측은 올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대구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에서 파운트 솔루션으로 운용될 총 자산규모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파운트는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6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분산ID(가칭 정보지갑) 기반 로버어드바이저 기술 개발을 완료해, 오는 9월 비대면계좌개설 혹은 금융상품 가입 시 블록체인 분산ID를 통해 신원을 인증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쿼타북,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Quotabook)'이 프리-시리즈A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신한캐피탈, 퓨처플레이, 롯데액셀러레이터, 김기사랩, 레드배지퍼시픽, 한국엔젤투자협회, 제이비벤처스, 오픈놀, 사단법인 스파크 등이 공동 참여했다. 작년에 시드투자에 참여한 500스타트업,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매쉬업엔젤스, 본엔젤스, AF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해 쿼타북은 설립 9개월 만에 15개 이상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 쿼타북 >
쿼타북은 스타트업과 투자자에게 증권 및 펀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설립부터 발생하는 증권 변동 이력, 스톡옵션 내역 등을 온라인 주주명부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영업 보고, 주총, 이사회 등 경영 관련 제반 사항, 커뮤니케이션 등을 처리할 수 있다. 투자자는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 펀드 수익률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쿼타북은 이번 투자금을 서비스 고도화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한 후, 동남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벤처스퀘어, '관광 분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타트업 10곳 선정
벤처스퀘어가 '관광 분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10개사 선발을 완료했다. 관광 분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국내 관광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벤처스퀘어가 운영한다.
< 출처: 벤처스퀘어 >
이번 프로그램 목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광고, 통계 등 기술을 통해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국내 기술 기반 관광 스타트업 발굴이다. 크게 '숙박업', '여행 일정', '교통', '환전', '지불', '여행 정보' 등 각 분야에 총 14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선발된 스타트업 10개사는 각각 사업화 지원금과 교육, 컨설팅, 미디어를 통한 홍보프로그램,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한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우수기업으로 선발되면 벤처스퀘어로부터 최대 2억 원의 직접 투자와 TIPS 프로그램 추천 등을 지원 받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