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해외 진출 스타트업 지원 나서
[IT동아 권명관 기자] (사)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회장: 최요철, 이하 NCIA)이 4월 28일(화)까지 디지털콘텐츠 분야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 법인 설립 및 해외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추가 모집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시장도 위축되면서 많은 기업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여전히 확대 중이다.
'2020년 디지털콘텐츠 허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기업별 콘텐츠 해외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 홍보 및 콘텐츠 제작지원이며, 크라우드 펀딩 전문가 및 법률·행정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비대면 홈코노미 투자를 선택하는 요즘, 해외진출 장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
2017년 사업 시작 이후 본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글로벌 진출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지원기업 중 '골골송작곡가'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에서 15만 달러 펀딩을 달성했으며, 2018년 지원기업 '바우드'는 킥스타터에서 7만 달러, 국내 와디즈 및 일본 마쿠아케에서 약 2억 2,000만 원 규모의 연속 펀딩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본 사업 지원대상은 해외 투자유치 및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디지털콘텐츠 분야 중소기업'이다. 지원 규모는 해외 법인설립 8개사, 해외 크라우드 펀딩 5개사다. 진행절차는 지원서 접수 후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이며, 각 분야 전문가 심층 면담 진행과 기술협상 완료 후 참여기업으로 선정한다. 추가 모집 기간은 4월 17일(금)부터 4월 28일(화)까지이며, 사업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올해 12월 11일(금)까지다. 해외법인 설립의 경우, 법인 설립 완료 시까지 지원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 '법률 및 행정 등 네트워킹 지원', '현지법인 설립 지원', '프로젝트 기획 및 콘텐츠 분석', '홍보ㆍ마케팅 지원', '콘텐츠 제작 지원', '캠페인 런칭 지원', '기타 운영지원' 등이다.
2009년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기간내 프로젝트 페이지 방문자수와 서약서 작성 방문자 비율은 이전 시기와 일치했다. 또한, 프로젝트 자금 조달 성공률 역시 약 45%로 일정하다.
크라우드 펀딩 마케팅 및 분석 업체 중 하나인 'Bigger Cake'의 야니프 트로스 CE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심했던 3월 둘째주 동안 킥스타터 캠페인들을 분석한 결과, 자금 모금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크게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2020년 상승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주저하는 기업의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 2019년 3월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시대 승자는 온라인 유통업체뿐이다"라며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후 미국 등 전세계 시장에서 온라인 소비는 급증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SNS) 등 온라인으로 투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