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스파크랩-신한캐피탈 101억원 규모 펀드 조성 등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유카네트웍스, 벤처캐피털 투자유치
KTX·공항 기반 카셰어링 스타트업 유카네트웍스가 증권사와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유카네트웍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카셰어링 등 신규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카네트웍스는 이달초 'BNK-선보 부울경 스타트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이하 BNK-선보조합)'로부터 시드단계(사업초기)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투자를 집행한 BNK-선보조합은 BNK투자증권과 부산지역 투자회사 선보엔젤파트너스가 공동운용하고 있는 벤처펀드다.
2019년 4월 연구소 기업으로 설립한 유카네트웍스는 부산 기반 카셰어링 스타트업으로, 2019년 10월 기술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프리팁스(Pre-Tips)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유카네트웍스는 KTX·SRT역, 공항 등 7개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간 카셰어링용 전기차 다이렉트 인수인계 방법', '카셰어링 단말기 소프트웨어 설치 절차', '스마트키 권한 공유 시스템 및 그 방법' 등 3가지 특허를 보유 중이다.
향후 유카네트웍스는 B2B 사업모델 '유카포비즈니스(Youcar for Business)'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카포비즈니스는 법인차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법인차량이 활용되지 않는 시간 혹은 휴일에 차량을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전환형 카셰어링'과 회사가 싸고 효율적으로 법인차량을 관리하는 '효율관리' 프로그램이 주요 골자다.
< 출처: 유카네트웍스 >
유카포비즈니스를 활용하면 법인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기로 작성하는 운행기록부는 모바일로 작성/관리할 수 있다. 차량을 운영하지 않는 유휴시간에는 개인형태로 전환, '전환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추가해 임직원들이 활용할 수도 있다.
해빗팩토리,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보험 분석 서비스 '시그널 플래너'를 운영하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공동대표 이동익, 정윤호)가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2019년 7월 투자한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후속 투자다. 해빗팩토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그널 플래너 서비스 정교화, 핵심 인력 충원,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시그널 플래너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 기술력, 서비스 이용 편의성 및 고객 만족도, 데이터 플랫폼 기반 보험 분석 서비스 성장 가능성 등을 투자 이유로 설명했다.
< 출처: 해빗팩토리 >
시그널 플래너는 개인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가입한 보험 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평생 내야하는 보험료, 특정 나이 또는 사고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과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맞춤형 보험 비교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이, 성별, 가입 보험 데이터 등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는 보험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실손보험, 암보험, 태아보험,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10개 이상 보험 상품 비교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그널 플래너는 설계사용 앱과 일반 고객용 앱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7월, 출시한 설계사용 앱은 약 40만 명의 국내 설계사 중 7만여 명이 사용 중이며, 일반 고객용 앱은 2019년 12월 출시했다.
꾸까, 3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B 투자 유치
꾸까가 기존 투자자 KB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 메가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60억원이다.
2014년 설립한 플라워테크 스타트업 꾸까는 현재 누적 꽃 구매자 200만 명을 확보했다. 기존 화훼 산업은 경조사 위주 중개물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꾸까는 일상 속 누구나 꽃을 즐기도록 고안한 비즈니스 모델(꽃 정기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었다. 또한, 꽃을 배송하기 어려운 지역적 한계를 넘기 위해 하루 5,000다발 꽃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우체국 택배와 제휴해 전국 모든 지역에 발송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B2B 시장으로 확대해 삼성화재, 현대자동차 등과 계약(20억원 규모)을 맺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80% 이상 성장했다.
< 출처: 꾸까 홈페이지 >
꾸까 박춘화 대표는 "이번 투자는 새로운 꽃 문화를 창출하는 꾸까 직원 70명과 회원 50만 명의 저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내 화훼산업을 한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바꾸는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피엔스, 클리오로부터 1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라이브커머스 전문기업 이피엔스가 K-뷰티 기업 클리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피엔스는 커머스 플랫폼 시스템 개발 분야 전문가와 영상컨텐츠 제작 전문 인력이 모여 설립한 회사로 VOD스트리밍, UI·UX 기반 라이브 방송시스템, 콘텐츠 제작 등의 솔루션을 갖췄다. 투자기업 클리오는 지난해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한 국내 화장품 기업이다.
< 출처: 이피엔스 >
이피엔스가 4월말 선보이는 '쉐리샵(Shall We Shop)'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오픈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 개인판매자, 크리에이터 등이 직접 셀러로 활동,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양방향 소통 쇼핑 채널이다. '상품 매핑&태깅'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화면에서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매핑하면, 소비자가 라이브 영상 프레임에 태그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식이다.
브랜드사는 플랫폼 입점 수수료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아직 판매할 상품이 없는 크리에이터도 원하는 판매상품을 검색하고 확보할 수 있어 셀러로 참여할 수 있다. 입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상품 판매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스파크랩, 신한캐피탈과 함께 101억원 규모 공동 펀드 조성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이사 김호민)이 신한캐피탈(대표이사 허영택)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스파크랩- 신한 오퍼튜니티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결성 총액 101억 원 규모로, 광동제약, 영원무역홀딩스, 에스비에스미디어홀딩스, 에이치디에스자산관리 등 기업 5곳과 개인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 스파크랩-신한캐피탈 공동 펀드 조성, 출처: 스파크랩 >
스파크랩은 8년 이상 국내외 스타트업을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기 기업 성장 지원과 기업 혁신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등이 목표다. 펀드 공동 운용사 신한캐피탈은 축적한 벤처투자 역량과 신한금융 그룹사 시너지를 결합해 투자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는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전문 지원 기관을 통해 검증된 초기 단계 기업,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 등이 대상이다. 특히,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제조 산업군 등에서 검증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의 기업 대상으로 구주 매입 투자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