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공간에 나만의 건물을 짓는다, 360헥사월드 베타 서비스 실시

이상우 sw@itdonga.com

[IT동아] 데이터킹이 VR 서비스 '360헥사월드'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360헥사월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5G 스마트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소셜 VR 서비스다. 사용자는 인터넷에 접속해 가상현실 공간에서 자신의 집과 상점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할 수도 있고, 온라인 쇼핑몰 등의 e커머스를 연결해 쇼핑을 할 수도 있다.

360헥사월드
360헥사월드

이러한 가상공간 서비스는 현재 미국의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 독일의 '스타람바(Staramba)', 러시아의 '마크스페이스(markspace)'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타람바'는 스포츠, 헐리우드 등 다양한 스타들의 3D 아바타를 중심으로 VR 소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상화폐(MANA)까지 발행하여 주목 받았다.

360헥사월드는 데이터킹이 개발한 '복셀엔진에디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복셀'은 2D 그래픽의 점에 해당하는 '픽셀'의 개념에 3D를 적용한 것으로, 사용자는 블록으로 다양한 도구나 캐릭터를 제작하는 마인크래프트 처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가상공간에 건물, 자동차를 만들고 디자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거래 시스템을 통해 가상공간의 땅(블록)을 사고파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구매한 블록에 직접 디자인한 건물을 세우고 상점을 입점하거나 e커머스를 연동할 수도 있어 나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

현재 360헥사월드 사이트에는 서울 명동을 본뜬 가상공간을 시범거리로 개방하고 있으며, 가로수길, 홍대거리 등 국내 주요 상권이나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해외 랜드마크의 가상공간도 구현할 예정이다.

데이터킹은 향후 3D VR건축물 콘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입상자에게는 가상공간에 구현한 명동에 자신만의 3D건축물을 배치할 수 있는 무료 입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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