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매력적인 가성비, VJJB 홍팟 미니 블루투스 이어폰
[IT동아 이상우 기자] 우리는 가격과 비교해 만족스러운 성능을 내는 제품을 말할 때 '가성비'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물론 일부 제품 중에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가성비는 오늘날 구매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임은 분명하다. 특히 IT 제품은 가성비를 따지기 참 좋은 물건이다. 디자인이나 소재 혹은 브랜드는 차치하더라도, 기능 탑재 여부나 성능 등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만큼 가성비를 따지기 좋기 때문이다.
중국 음향기기 브랜드인 VJJB역시 이러한 가성비로 유명하다. 국내 커뮤니티나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해당 브랜드의 이어폰이 소개되면서 주목받았다. VJJB 홍팟 미니 블루투스 이어폰 역시 이러한 가성비를 내세운 완전무선 이어폰이다.
완전무선 이어폰은 '이어폰'이지만, 이어폰을 보관하고, 외부에서도 충전할 수 있기 해주는 케이스 역시 중요한 구성 요소다. 케이스는 사실상 디자인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휴대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제조사들이 무선 이어폰을 내놓으면서 차별화한 디자인이나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VJJB 홍팟 미니 역시 개성있는 충전 케이스를 갖췄다. 보통 완전무선형 이어폰은 뚜껑을 들어올려 이어폰을 꺼내는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뚜껑을 회전시켜 좌우 이어폰 유닛을 꺼내는 방식이다. 뚜껑은 어느 방향이든 편한 쪽으로 돌릴 수 있다. 이어폰을 꺼내면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페어링 모드로 자동 변경되며, 사용을 마치면 다시 케이스에 넣어 충전하면 된다. 내부에는 자석이 있어 이어폰을 고정하며, 케이스에 내장한 배터리를 포함해 최대 2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독특한 충전 케이스에 비해 이어폰 유닛은 아주 평범한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전형적인 커널형 이어폰이면서도, 제조사 로고나 이름을 새기지 않아서 깔끔하면서도 심심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모난 곳 없이 매끄러운 외형을 하고 있어 호불호가 갈릴 디자인은 아니다. 이어폰 유닛 중앙에 위치한 다기능 버튼이 그나마 디자인에서 포인트가 되는 요소다. 다기능 버튼 하나로 음량 조절, 곡 탐색, 전화 수신 및 거절 등을 버튼 하나로만 할 수 있어 간편하다.
평소 중저음을 기본으로 하는 곡들을 선호하는 편이라면, 이 제품의 음색이 마음에 들 듯하다. 기본적인 음향이 중저음을 강화한 듯한 느낌이 들어 '풍부하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중저음 위주의 튜닝이지만, 고음역 역시 준수하게 표현하는 만큼 한 쪽으로 심하게 치우치지 않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 데도 어울린다.
블루투스 5.0을 통한 안정적인 연결 역시 장점이다. 일부 저가형 제품의 경우 블루투스가 잘 끊기고, 좌우의 싱크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용 중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와 달리 VJJB 홍팟 미니는 블루투스 5.0과 대역폭을 늘리는 EDR 기술로 연결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어폰 유닛 무게는 한 쪽이 9g으로 아주 가볍고, 3가지 크기의 이어버드를 함께 제공해 귀에 꼭 맞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IPX5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춰, 운동 중 땀이 흘러도 제품에 흘러 들어가 고장날 걱정도 줄일 수 있다.
VJJB 홍팟 미니는 개성있는 케이스 디자인과 무난한 이어폰 유닛 디자인, 안정적인 연결, 가벼운 무게, 긴 배터리 지속시간, 매럭적인 중저음 등 완전무선 이어폰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다. 그러면서 가격은 5만 원대로 합리적이라 '가성비'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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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