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직접 만든 음원이 가장 좋다', <오렌지노의 유튜브 배경음악>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유튜브 영상 채널을 운영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상에 배경음악이나 삽입음악을 무심코 넣었다가 저작권 침해/위반으로 경고 또는 제재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용자 대부분이 저작권에 관해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한다. 저작권 침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특히 독창적/인상적인 영상 콘텐츠로서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자신만의 음원을 '만들어' 영상에 삽입하는 게 좋겠다.

<영상 편집을 위한 유튜브 배경음악/제이펍>은 유튜브 영상 촬영/편집, 채널 운영 관련 서적 발간이 부쩍 늘어난 시기에, 영상이 아닌 배경음악과 관련된 정보와 지식, 실무 작업을 다룬 책이다. 저자인 '오렌지노(본명 이진호)'는 유튜브 음악 크리에이터이자 스마트 아티스트다. 여행지를 돌며 느낀 영감을 '개러지밴드' 앱으로 작곡해 음반을 내기도 했다.

<영상 편집을 위한 유튜브 배경음악>
표지
<영상 편집을 위한 유튜브 배경음악> 표지

이 책은 애플 iOS용 음원/사운드 편집 앱인 개러지밴드를 통해 유튜브용 배경음악을 직접 만들고 편집하는 방법을, 총 8개 장(챕터)-33개 레슨으로 구분해 알려준다. 영상용 배경음악을 넘어 자신만의 '테마송'까지 제작할 수 있는 기본기와 노하루도 전한다.

애플 개러지밴드는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사용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음원 편집 앱으로, 음악 전문가도 활용할 만큼 기능과 성능 등이 우수하다. 게다가 애플 제품 구매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으로는 원활한 음원 편집이 어려우니, 개러지밴드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아이패드, 특히 맥북이 유리하다.

어쨌든 이 책은 화려하고 완벽한 배경음악은 못되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촬영한 영상에는 어울리는 자신만의 음원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며, 음원의 '음'자도 모르거나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하나도 없어도 무리 없이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 적용되는 저작권 관련 기본 이슈나 지식, 정보도 다루고 있다.

실무 서적이라 본문 대부분이 따라하기식 강의 내용 위주의 구성이니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음원 편집과 개러지밴드에 생소하다면 책 전체를 가볍게 훑어 본 후 필요할 때 참고서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강의형 구성이 건조할 수 있을 터라 중간중간 '오렌지노 특강' 코너를 추가해 흥미를 유발한다. 꼭 유튜브 운영자가 아니더라도, 애플 기기를 사용한다면 개러지밴드 앱은 한번 다뤄봄직한 앱이니 참고해도 괜찮다.

흥미로운 읽을거리도
추가했다
흥미로운 읽을거리도 추가했다

저자인 오렌지노 역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이나 부족한 설명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공된다. 276쪽/18,000원/제이펍.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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