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급 제품 부럽지 않은 가성비 전동칫솔, 아이리버 음파칫솔기
[IT동아 이상우 기자] 치과는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방문이 꺼려지는 공간이다. 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입 속을 낯선 금속이 불쾌한 소리를 내며 휘젓는 촉감은 늘 불편하다. 그래서인지 우리 국민들의 국내 구강검진 수검률(성인 기준)은 겨우 29%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실제로 구강 내 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 고통이 있더라도 참거나 병원 방문을 미루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 어떤 질환보다 증상이 나타나면 곧장 병원에 가야 하는데도 말이다.
구강 건강은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예방 및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알게 모르게 마모된 칫솔모는 잇몸과 치아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줘야 하며, 잘못된 칫솔질 역시 치아 건강을 악화하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보철물을 사용하고 있거나 양치 습관 교정이 어려운 성인에게는 진동을 일으켜 칫솔이 닿지 않는 곳까지 닦아주는 전동칫솔이 꽤 괜찮은 대안이 된다.
아이리버 음파칫솔기는 기능과 방식 등이 천차만별인 전동칫솔 시장에서 4만 원대라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음파식 전동칫솔이다. 음파식 전동칫솔은 주로 고가 제품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회전식에 비해 자극이 적고 치석과 플러그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때문에 아이리버 음파칫솔기의 가격은 제법 매력적인 조건으로 보인다.
전동칫솔 특유의 투박한 느낌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한 손에 가볍게 쥘 수 있는 제품이라 잡는 느낌이 편하고 무게도 가볍다. 배터리도 꽤 오래가는 편이라 휴대용으로 챙기기에도 괜찮을 듯하다. 전체적으로 모난 곳 없는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한 만큼 외형 때문에 부담스러울 걱정도 없다.
일단 저가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구강 상태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클린, 소프트, 화이튼(미백), 마사지 등 다양한 양치 방식을 제공한다. 모드 변경은 전용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전원을 켜는 것부터 작동 방식 변경까지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 쉽게 할 수 있어 편하다.
양치 중에는 30초 간격으로 소리내 알려주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오래 칫솔질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2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글로벌 대기업 제품과 마찬가지로 칫솔모가 마모되면 색상이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교체 시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충전할 때는 번거롭게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무선 충전 크래들 위에 칫솔을 거치하면 된다. 제조사에 따르면 완충 시 60분까지 연속 사용 가능하다. 2분씩 하루 세 번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한 번 충전하면 열흘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무게 역시 118g으로 가벼워 출장이나 휴가 시에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작동 방식까지 지원하는 만큼 평상시는 물론, 오랜 기간 외출할 때도 유용한 유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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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