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로지텍 신형 게이밍 키보드에 탑재된 GL 스위치란?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로지텍 코리아(2019년 8월 26일)
제목: 로지텍, 신형 GL 스위치 탑재한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2종 출시
요약: 로지텍 코리아가 신형 GL 스위치를 탑재한 울트라 슬림형 기계식 키보드인 'G913 무선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G813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선보인다. 'GL 택타일', 'GL 클릭키', 'GL 리니어' 스위치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1680만개 이상의 색상을 표현하는 RGB 백라이트, 복잡한 키 조작이나 반복 입력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매크로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G913 무선 제품은 안정적이고 빠른 무선 연결을 보장하는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기술을 갖췄다.
해설: 최근 PC용 키보드 시장에선 게이밍 전용을 강조하는 제품이 강세다. 게이밍 키보드의 특징이라면 빠른 반응 속도와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차별화된 타이핑 감각이다. 특히 키를 누르는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키보드가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했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멤브레인 키보드, 혹은 노트북에서 주로 쓰이는 팬터그래프 키보드 등에 비해 누르는 맛이 좋다.
현재 시장에 팔리는 상당수의 키보드는 독일 체리(Cherry)사, 혹은 체리사의 기술을 응용한 MX 스위치로 키를 구성한다. 체리 MX 스위치는 스위치의 색상에 따라 경쾌한 느낌을 중시하는 청축, 저소음이 특징인 적축, 그 중간 정도의 감각을 제공하는 갈축 등이 있다.
하지만 몇몇 키보드 제조사는 체리사가 아닌 독자적인 규격의 스위치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로지텍(Logitech)도 그 중의 하나다. 로지텍 기계식 키보드에는 오므론(Omron)사와 공동개발한 로머G(Romer-G) 스위치를 주로 이용한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출시된 ‘G913 무선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G813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에는 기존 표준 기계식 스위치 대비 높이가 절반 수준인 GL 스위치가 새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GL 스위치는 높이가 낮아 슬림형 키보드에 적합하며 작동 속도도 25% 더 빠르다고 로지텍은 강조하고 있다. 3가지 GL 스위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GL 택타일’은 즉각적인 작동 피드백을 느낄 수 있는 점이, ‘GL 클릭키’는 뚜렷한 키감과 경쾌한 소리가, ‘GL 클릭키’, GL 리니어’는 부드러운 타건감이 특징이다.
그 외에 최근 게이밍 키보드에 거의 빠짐없이 탑재되고 있는 RGB 백라이트도 품고 있다. 이는 1680만색 이상의 다양한 컬러를 표시해 키보드의 외형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하지만 LED를 빛나게 하려면 전력소모가 심해지므로 베터리로 구동을 해야 하는 무선 키보드 중에는 RGB 백라이트를 갖춘 제품이 그다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로지텍의 신제품은 유선 제품인 G813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는 물론, G913 무선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역시 RGB 백라이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로지텍 G913 무선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는 29만 9,000원, G813 RGB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는 21만 9,000원에 팔리고 있다. 기존의 게이밍 키보드보다 슬림하고 얇고 키 입력이 빠른 제품, 혹은 무선이면서도 RGB 백라이트를 갖춘 게이밍 키보드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