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5G 견인 효과, 2020년에나 기대할 만
[IT동아 김영우 기자] 올해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본격 출하를 시작했지만 한동안 시장 전체에 이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 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 서유럽, 북미의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6.5%, 5.3%, 4.4% 감소하며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선진 시장에서 고가 스마트폰이 과잉 공급되고 보편화되어 있는 반면,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새로운 기능이나 경험은 없기 때문이라고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로버타 코자는 밝혔다.
5G 제품의 본격 출시가 이러한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의 하락세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시장을 견인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가트너는 2019년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1,5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 미만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가트너의 아네트 짐머만 부사장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LG V50, 오포 리노 5G, 삼성 갤럭시 S10 5G, 샤오미 미 믹스3 5G 등 첫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통신사업자들은 5G 서비스 패키지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2019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며, "5G 하드웨어 서비스의 범위와 가용성이 개선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