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DONGA

반도체 넘어 AI 강자 꿈꾸는 인텔, AI 교육 솔루션 보급에 박차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AI(인공지능)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키워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Thomas Frey)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AI 및 자동화가 사람의 역할을 급속하게 대체함에 따라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AI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각 개인 역시 AI 관련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

AI 생태계 구성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는데, 특히 몇몇 기업은 AI 인력을 키우는 교육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교육사업을 통해 향후 AI 시장에서 양질의 인력을 다수 배출해 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자사의 AI 역량 역시 과시할 수 있다. 또한 자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커리큘럼을 보급함에 따라 향후 AI 생태계에서 영향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AI 교육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커리큘럼까지 선보인 인텔

한국 시장의 경우, 인텔(Intel)의 한국 지사인 인텔코리아에서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AI 교육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커리큘럼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하드웨어의 경우, AI의 구현에 최적화된 교육용 PC와 각 솔루션을 연동시키는 서버로 구성된다. AI 교육용 PC의 경우,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초소형 PC 플랫폼인 ‘인텔 NUC’에 인공지능 전용 비전 프로세싱 유닛인 ‘인텔 모비디우스(Intel Movidius)’, 그리고 카메라 등의 센서를 결합한 형태다. 공간 활용성이 높으면서 AI 활용을 위한 충분한 성능 및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 NUC, 오픈비노, 모비디우스 등이 결합한 인텔의 AI 교육용 PC

그리고 여기에 데이터 분석 및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툴킷인 ‘인텔 오픈비노(Intel OpenVINO)’가 탑재된다. 오픈비노는 인텔의 딥러닝 개발 툴킷과 범용 컴퓨터 비전 툴 및 라이브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프레임워크상에서 만들어진 모델을 통합 및 최적화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개발 중인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에 직접 연동시켜 실질적인 검증 및 관리가 가능한 서버 역시 이 AI 교육 플랫폼의 구성요소 중 하나다.

AI 서비스 개발용 툴킷인 인텔 오픈비노(Intel OpenVINO)

그리고 이러한 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연동시키고, 학습자 및 교육자를 비롯한 참여자들 간의 상호 학습을 돕는 ‘인텔 유나이트(Intel Unite)’ 솔루션도 제공된다. 인텔 유나이트는 화상 회의를 비롯한 기업내 협업 작업을 돕는 용도로 주로 쓰였지만 교육 현장에서도 효용성이 높다는 점을 인텔은 강조하고 있다.

인텔 AI 교육 플랫폼의 구성

협력사를 통해 제공되는 AI 교육 커리큘럼 역시 주목할 만하다. 파이썬 및 리눅스 기초 교육, 텐서플로우, 드론 움직이기, 챗봇 기반의 인공지능 활용, 컴퓨터 비전과 사물인식,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 FPGA 프로그램, 알고리즘 최적화 등,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전반에 관한 실무 교육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이는 자율주행, CCTV, 의료이미지분석, 소셜데이터 마케팅 분석, 에너지관리 등, 다양한 산업 방면에 적용이 가능하다.

대학에 스마트 시티 체험존 구축, 'AI의 인텔' 노린다

이와 더불어 위와 같은 AI 솔루션을 특정한 지역에 다수 적용, 개발과 효용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곧장 교육 및 개발 현장에 필요한 데이터도 얻을 수 있는 있는 스마트 시티 체험존도 구상 중이다. 곳곳에 AI에 기반한 안전 및 보안,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및 에너지, 드론 및 자율 주행, 그리고 교육 솔루션 등을 설치하고 그 중앙에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서버가 자리하는 구성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의 동명대학교 캠퍼스에서 위와 같은 스마트 시티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텔 AI 교육 플랫폼의 구성

인텔이 이러한 AI 교육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인텔이라는 기업의 정체성 이 차츰 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의 인텔은 컴퓨터용 프로세서 제조 전문기업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의 인텔은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 그리고 각종 센서 및 네트워크 기술에 이르는 종합 ICT 솔루션 공급 기업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러한 솔루션들은 AI 생태계의 핵심 구성요소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반도체의 인텔'을 넘어 'AI의 인텔'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를 인텔은 바라고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