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너를 보니 벌써 여름이구나, 브리츠 BZ-MV350
[IT동아 강형석 기자] 봄 기운이 잠깐 왔다 싶었는데, 벌써 화끈한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태양이 자취를 감출 때면 싸늘한 기운이 아직 자기 구역인 듯 활개치지만, 태양이 모습을 드러낸다 싶으면 에어컨 전원을 누르고 싶을 정도로 주변 공기의 온도를 신나게 올린다. 그만큼 야외에서 여유를 즐기는 이도 부쩍 늘었다. 가끔 미세먼지들이 괴롭히지만 시야가 탁 트인 날이면 자전거를 타거나 산행을 떠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럴 때 항상 나타나는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충전만 잘 되어 있으면 밖에서 음악을 들으며 레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다. (과도한 음량 설정은 하지 말자) 심지어 캠핑장이나 한적한 야외에서 지인들과 파티를 할 때에도 적당히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도 해준다. 있다면 모르겠지만 없다면 하나 정도는 있어도 아쉽지 않을 물건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다.
브리츠 BZ-MV350을 보고 든 생각이다. 대부분 실내에서 쓰던 유무선 스피커를 중심으로 출시되다 오랜만에 출시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 제품의 크기. 지름 86mm, 높이 106mm 정도인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정도라 휴대가 용이하다.
휴대용이니까 기본적인 내구성 정도는 갖췄다. IPX6 등급의 생활방수 실력을 품었다. 물에 넣을 수 없어도 약간의 물과 먼지 정도는 막아준다. 그러니까 가랑비가 왔을 때 어느 정도 버텨내는 능력이다. 격하게 내리는 비나 바닷물 속에서는 버텨내지 못하니 참고하자.
그렇다면 스피커 본연의 능력은? 출력은 7W로 수치만 놓고 본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크기가 작아 넓은 곳만 아니라면 소리를 내는데 충분한 힘이다. 모든 음역대의 소리를 고르게 내는 풀레인지 유닛(40mm)과 저음을 낼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두 개 탑재해 최적의 소리를 내도록 했다. 혹여 부족할 저음은 다운 파이어링 시스템을 통해 보완했다고.
무선 기기를 쉽게 다루기 위한 인터페이스에도 신경 쓴 흔적이 있다. 외부에는 양각으로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 재생/일시정지 버튼 등을 배치했다. 별도의 고무 덮개 안에는 USB 충전단자(마이크로-USB)와 마이크로 SD 단자, 외부 입력 단자(AUX)가 있다. SD 카드 단자에 메모리 카드를 꽂으면 안에 담긴 음원을 통해 재생되고, 별도의 재생기가 있으면 외부 입력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3.5mm 스테레오 케이블로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2,200mAh. 별도의 외부 기기 충전 기능은 없지만 3시간 완전 충전해 50% 음량으로 약 7시간 가량 재생된다. 조금 더 길었다면 좋겠지만 이는 음량을 조금 더 줄이면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한 부분이므로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판단해 활용하자. 디자인? 튀는 부분은 없어도 무난한 디자인이라 화려한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적합해 보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