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CD플레이어는 여전히 쓸모있다 - 벨레 WB22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확실히 예전만 못하지만, 소형 CD플레이어는 실내든 실외든 어딘가에는 혹은 누군가에는 필요한 음향기기다. 특히 라디오를 즐겨 들으시는 어르신들, 동요/교육용 CD를 종종 듣는 어린이들 등에게는 여전히 유용하다. 그런 만큼 거창하고 복잡할 거 없이 간결하고 단순한 CD플레이어는 여전히 잘 판매되고 있다. 음악 재생 환경이 변화/발전하면서 CD플레이어의 입지는 줄었지만, CD 재생뿐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 USB메모리, 외부 입력 등 다양한 재생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은 꾸준히 출시된다.

CD플레이어는 여전히 쓸모가 있다(출처=벨레
홈페이지)
CD플레이어는 여전히 쓸모가 있다(출처=벨레 홈페이지)

벨레(welle)의 'CD플레이어 카세트 포터블 오디오'인 WB22는, 음향기기가 아닌 인테리어 소품이라 할 만큼 작고 예쁘다. 은은한 초록 민트 컬러를 적용해 특히 아이들 공간에 어울리며, 무게도 1kg 남짓이라 아이들이 들고 이동하기에 전혀 무리 없다. 각 모서리나 구석을 모두 둥글게 처리해 사용 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작고 예쁜 다기능 CD플레이어 - 벨레
WB22
작고 예쁜 다기능 CD플레이어 - 벨레 WB22

윗면 커버를 손으로 열어 CD를 고정 장착하는 방식이라, 재생 중 흔들리거나 충격이 있더라도 재생이 멈추거나 튀지 않는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재생 중 CD 커버를 열었을 때 고속 회전하는 CD에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CD는 내부 고정쇠에 고정
장착된다
CD는 내부 고정쇠에 고정 장착된다

WB22는 정식 음악/음원 CD(교육교재 등), CD레코더로 구운 CD-R/RW, MP3 CD 등을 재생할 수 있고, 스마트폰 등과 블루투스 연결 출력, 외부 입력(AUX) 출력, USB메모리(최대 32GB) 출력 등도 가능하다. 각 재생 모드는 'Mode' 버튼을 한번씩 눌러 변경할 수 있다.

MP3가 저장된 USB메모리를 꽂아 재생할 수
있다
MP3가 저장된 USB메모리를 꽂아 재생할 수 있다

라디오 역시 뒷면 안테나를 통해 (정규채널이라면) 실내라도 깨끗하게 수신된다. FM 라디오 채널만 수신되며, 전면 'Tune +/-' 버튼을 눌러 채널 검색 후 등록해 들으면 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도 라디오를 얼마든지 들을 수 있지만, 작은 오디오로 듣는 라디오의 감성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물론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실내라도 깨끗한 음질로 FM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실내라도 깨끗한 음질로 FM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스피커는 전면 좌우로 배치돼 있고, 음량은 +/- 볼륨 버튼으로 최대 32까지 높일 수 있는데, 실내에서 듣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음량일 듯하다.

음질은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사실상 대단히 탁월하지는 않다. 이런 소형 오디오에서 고음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테지만, 남녀노소 누구라도 무난하게 들을 만한 음질은 될 듯하다. 당연히, 아이들 교육 CD의 음성/육성은 아무 문제 없이 또렷하게 잘 들린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출력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출력할 수 있다

이외 WB22는 배터리 사용도 지원하는데, 바닥의 배터리 커버를 열고 C타입 건전지(1.5V) 6개를 끼우면 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야외 활동에 유용하리라.

C타입 건전지 6개를 끼워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C타입 건전지 6개를 끼워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손잡이가 있어 들고 다니기
편하다
손잡이가 있어 들고 다니기 편하다

벨라 WB22 CD플레이어는 가정이나 소규모 매장/업소, 유치원/어린이집 등에 유용하겠으며, 가격은 5만 9,000원이다. 참고로, 벨레는 국산 브랜드라 사후 지원이 분명하다(제조는 중국에서 담당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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