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 4시간 장애 발생.. 네티즌들 이메일 못보내 발 동동
[IT동아 강일용 기자] 전 세계 사용자수 12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이메일 및 파일저장 서비스 구글 '지메일'이 대규모 장애를 일으켰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지메일(지스위트 포함)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파일을 내려받을 때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메일 장애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메일 사용자는 외부로 이메일을 보낼 때 발송이 늦거나 제대로 보내지지 않는 문제에 부딪쳤다.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없는 문제도 함께 일어났다.
구글은 장애가 일어난 후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며 해결이 가능할 경우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2시 44분까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실제로 장애가 일어난지 4시간만인 2시 45분 지메일, 지스위트 서비스는 정상 복구되었다.
장애가 일어난 정확한 원인은 불명이다. 다만 업계에선 구글의 서버에서 외부로 파일을 내보낼 때 진행하는 악성코드(바이러스) 검사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로 이메일을 보낼 때 텍스트만 전송되고 파일은 누락된다거나, 파일을 내려받을 때 악성코드 검사 단계에서 멈추는 증상 등이 이러한 가설을 뒺받침한다.
최근 구글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자주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는 유튜브가 장애를 일으켜 70분 가량 접속이 불가능했고, 11월에는 구글 검색과 지스위트 서비스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문제가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장애 역시 지메일, 지스위트, 지드라이브뿐만 아니라 구글 지도에 포함된 구글 어스 서비스도 함께 먹통이 되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