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화면 큰 게 좋다! - 크로스오버존 65인치 UHD TV 'TIO(타이오) 65UH6050'
[IT동아]
영화 스크린처럼 TV 역시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다. 화질도 물론 주요 구매 조건이지만, PC 모니터처럼 가까이서 보는 게 아니고 지금은 풀HD 화질 콘텐츠가 대세라서, 아직까지는 화질보다는 화면 크기가 TV 선택에 있어 크게 작용한다.
TV라 하면 LG, 삼성 등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지만, 그들 품질과 화질을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지만 가격은 절반 가까이 저렴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TV도 합리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모니터 및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크로스오버존'의 65인치 UHD TV인 '타이오(TIO)' 시리즈도 그중 하나다.
일단 60인치 크기 이상 UHD 화질을 지원하는 TV는 대기업 제품이라면 대부분 100만 원대를 훌쩍 넘는다. 크로스오버존 타이오 65UH6050 모델은 불과 65만 원대다. 대기업 제품이 그냥 비싼 게 아니니 단순 가격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타이오 시리즈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분명히 인정할 만하다.
참고로 제조사인 크로스오버존(대표: 이영수)은 2000년에 설립된 디스플레이 전문 강소기업으로, PC용/게임용 모니터가 주력 제품군이며, 2017년에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타이오' 시리즈를 출시했다. 부천시 수출유공업체, 수출유망중소기업, 인천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등으로 선정된 바 있는 전도유망한 중견제조사다.
타이오 65UH6050은 65인치 화면(대각선 길이 165cm)에 삼성전자의 광시야각 SVA 패널을 채용했고, 4K UHD(3,840 x 2,160p) 해상도를 지원한다. 노트북 등의 PC 연결 시 화질을 위해 RGB 패널을 적용했으며, IPTV 셋탑박스나 콘솔게임기 등을 연결하는 HDMI 2.0 단자 4개, USB 메모리를 꽂아 영상을 재생하는 USB 단자 1개, 광채널 오디오 출력(S/PDIF) 단자 등도 제공된다.
이외 UHD 업스케일링(UHD급 화질 개선) 기능, 플리커프리(화면 깜빡임 제거) 기능, ECO 백라이트 기능 등, 모니터 전문기업 제품답게 최신 디스플레이로서 갖춰야 할 기능은 대부분 갖췄다.
65인치 화면이 정말 크긴 크다. 40/50인치 대의 TV와는 크기 차이가 너무나도 극명하다. 역시 TV 화면은 클수록 좋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화면 가장자리(베젤)은 사방 1cm 남짓으로, 65인치 화면을 영상으로 가득 채우면 베젤의 경계는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기업 고가 TV가 강조하는 '제로 베젤'까지는 못되더라도, 1cm 베젤은 이 제품의 분명한 장점 중 하나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구성은 다른 TV와 비슷하다. 받침대(다리)만 양쪽에 부착하면 바로 연결/사용할 수 있다. 뒷면 주요 부품이 있는 부분의 두께는 약 7cm로, 벽면에 부착 설치하는 경우에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뒷면 각종 입력 단자는 아랫쪽과 옆쪽으로 나누어 배치했는데, 자주 꽂고 빼야 하는 USB 단자나 HDMI-MHL 단자(스마트폰 연결 출력) 등은 옆쪽에 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참고로, USB 메모리 등에 영상 파일을 저장해 USB 단자에 꽂은 후, 리모컨으로 '외부입력'으로 USB 단자를 선택하면 사진이나 영상, 음악을 화면으로 출력, 재생할 수 있다.
요즘은 대부분 가정 등에서 IPTV 셋탑박스를 사용하고 있으니, 타이오 65UH6050과 HDMI 2.0 케이블로 셋탑박스와 연결한다. HDMI 2.0 버전이 UHD 화질 출력을 지원한다. (단 제품 기본 구성에 HDMI 케이블은 포함되지 않는다.)
IPTV 셋탑박스 등과 HDMI 연결 후 TV를 켜면 커다란 65인치 화면 가득히 화면이 출력된다. 셋탑박스 설정에서 UHD 출력 설정을 확인한 후, UHD 방송 채널을 먼저 선택해 본다.
아직 UHD 지원 채널이 그리 많지 않지만, 새로 구매하는 TV라면 UHD TV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며,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UHD 지원) 영상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더 이상 고민의 여지가 없다.
기대했던 대로 화질과 색감, 그리고 화면 크기로 인한 만족감은 가격대에 비하면 상당히 좋다. 60만 원대 TV가 이런 화면 크기와 이런 화질을 보여준다면 누구라도 불만 없을 만하다. 물론 UHD 영상에 따라 화면 가까이(10cm 정도) 들여다보면, 아직까지는 약간의 일그러짐이 보이긴 한다(대형 TV라면 모두 마찬가지다). TV는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보는 것이니 이로 인한 불편은 크지 않으리라 본다.
일반 풀HD 방송 역시 65인치 화면으로 보니 시원시원하다. TV 시청 거리가 불과 2미터 내외임에도 65인치 화면이 전혀 무리 없이 한 눈에 들어오고, 시야각이 넓으니 화면 정면이 아니더라도 화질이나 색상의 왜곡이 없다. 고가의 대기업 TV와 비교해 전혀 손색 없다.
대형 화면은 역시 영화나 드라마 감상에 더할 나위 없으며, 축구나 골프 등 넓은 공간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관람에도 한결 좋다. 16:9 화면 비율에 65인치 화면을 꽉 채우는 UHD 화질의 자연 다큐멘터리 등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타이오 65UH6050과 같은 가성비 높은 대형 UHD TV는 '넷플릭스' 시청에 최적의 도구다. 다만 아직 이 TV는 넷플릭스를 직접 지원하지 않아 노트북 등과 HDMI 연결해야 하지만, 충분히 그렇게라도 볼 만하다. 넷플릭스에는 UHD 화질의 콘텐츠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노트북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때, 화면 내 글자나 그림(인터넷 페이지 등)을 좀더 명확히 표현하도록 하는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흔히 '크로마 사사사'라 함)' 모드도 지원한다.
리모컨은 유사 리모컨과 동일해 별다른 특징은 없다. 타이오 65UH6050도 IPTV 셋탑박스용 리모컨에 대응하기에(KT 올레TV의 경우) TV 리모컨을 사용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넷플릭스 외에 대형 TV가 유용할 경우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등의 콘솔 게임기를 연결해 게임을 즐길 때다. 실사 영상에 가까울 정도로 발전한 콘솔 게임을 65인치 UHD 화면으로 플레이해보면, 대형 디스플레이의 위용을 여실히 만끽할 수 있다.
가성비 높은 중소기업 제품이지만 선뜻 구매하기 꺼려지는 이유는 역시 사후 지원, AS다. 대기업처럼 전국 방방곡곡 AS 조직을 촘촘히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TV와 같이 이동하기 어려운 대형 제품의 경우 크로스오버존 역시 엔지니어 출장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TV는 일반적으로 초기 불량이 아니라면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제품이 아니기에, 중소기업 제조 TV라도 믿고 사용할 만하다. 그 믿고 사용할 중소기업 제품을 선택하는 안목만 있으면 된다.
그런 면에서 제조사인 '크로스오버존'과 타이오 65UH6050의 소비자 평가를 한번 훑어보길 권한다. 한 포털사이트 쇼핑 코너에 등록된 타이오 65UH6050 구매자 후기/평가는 제조사와 품질에 별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제품 구매에 있어 '가성비'를 따지느냐, '가심비(가격 대비 성능보다는 심리적 만족에 취중하는 구매 심리)'를 따지느냐는 전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이다. 다만 이제 TV는 가성비로 선택해도 충분한 만족을 주는 일반 가전제품군이다. 60만 원대의 '40~50인치 중견/대기업' TV와 '65인치 타이오 65UH6050' TV. 가격 차는 크지 않지만, 화면 크기의 차는 상당하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