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화면만 키우고 본체 크기는 그대로? ROG 게이밍 노트북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에이수스 코리아(2019년 1월 30일)
제목: ASUS ROG, 최신 엔비디아 지포스 RTX 그래픽칩셋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출시
요약: 에이수스가 ROG 스나이퍼 2종(GL504, GL704)을 출시하며, ROG 제피러스 2종 (GX531, GX701)도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ROG 스나이퍼 시리즈는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 2060 그래픽을 탑재했으며 최대 32GB 메모리 및 144Hz 고주사율, 3ms의 빠른 반응 속도가 특징이다. ROG 제피러스 시리즈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max-Q를 탑재한 제품으로 15인치 화면의 GX531, 17인치 화면의 GX701 모두 슬림한 디자인을 실현해 고성능과 휴대성을 조화시켰다.
해설: ROG(Republic of Gamer)는 에이수스(ASUS)사의 게이밍 제품군 전용 브랜드로, 노트북 외에 데스크톱,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일반 제품군에 비해 높은 성능 및 강렬한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형 제품군이라 가격도 다소 높은 편이다.
신형 ROG 노트북에 탑재된 지포스 20 시리즈 GPU(그래픽카드의 핵심칩)은 2018년 하반기에 처음 발표된 최신 제품으로, 그 중에서도 RTX 2060 및 2070은 게이밍에 최적화된 상위급 모델, RTX 2080은 최상위급 모델이다. 기존 지포스 10 시리즈와 달리 GTX가 아닌 RTX라는 모델명이 붙는데, 이는 한층 현실적인 반사광 그래픽을 구사할 수 있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기술이 탑재된다는 의미다.
이번 에이수스 ROG 노트북 신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17인치 화면을 탑재한 ROG 제피러스 S GX701 모델로, 지포스 RTX 2080을 탑재해 각종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 적용된 맥스큐(max-Q)는 엔비디아의 게이밍 노트북 최적화 기술이다. 고성능을 실현하면서 냉각 및 전력 효율, 정숙성 그리고 휴대성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지포스 그래픽과 고효율 인텔 내장 그래픽을 동시에 탑재하고 있는데, 스위치를 통해 지포스 그래픽 기능을 켜거나 끄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ROG 제피러스 S GX701의 경우는 17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제품의 전반적인 크기는 15인치급 화면을 탑재한 전작(GX501)과 비슷하다. 화면을 둘러싼 베젤의 면적을 최소화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전작에선 탑재되었던 화면 상단의 카메라도 생략되었다. 카메라를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ROG 제피러스 S GX701의 제품 크기는 399 x 272 x 187mm이며, 무게는 2.7kg이다. 휴대가 아주 편하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시중에 팔리는 17인치급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편에 속하는 건 확실하다.
최근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를 탑재하지 않은 점도 의외인데, 이미 고성능 GPU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썬더볼트3를 통해 외장 그래픽카드를 추가할 필요성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이수스 ROG 스나이퍼 2종(GL504, GL704)은 200만원대에 팔리고 있으며, 뒤이어 출시될 ROG 제피러스 2종 (GX531, GX701)은 이보다 좀 더 높은 가격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