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본기 강조한 8포트 스위칭 허브, 넷기어 GS308
[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생태계가 점차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의 종류와 양도 한층 많아졌다. 특히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수많은 PC나 워크스테이션, 서버, 프린터 등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이들을 연결하는 매개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터넷 공유기가 대중화되어 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것 만으로는 포트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경우에 유선 네트워크 포트의 수를 더 늘리고, 각 기기로 신호를 분배하는 네트워크용 스위칭 허브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이번에 소개할 넷기어(Netgear)의 GS308은 8포트 구성의 스위칭 허브다. 1Gbps의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는 것 외에 케이블 종류를 가리지 않는 오토 MDI/MDIX 기능, 소음이 없는 팬 리스 디자인, 튼튼한 내구성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작고 튼튼한 본체, 무소음 환경에도 적합
넷기어 GS308의 본체 크기는 158 x 101 x 29mm로 상당히 작은 편이며 무게 역시 0.38kg으로 가볍다. 제품 외부는 대부분 금속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내구성 확보 및 내부 열 배출에 유리하다. 열을 식히기 위한 별도의 냉각 팬이 없기 때문에 무소음 환경을 구성하는데도 유리하다. 바닥에는 4개의 고무 발이 달려있으며, 벽면 설치를 할 때 유용한 2개의 나사 고정 홀도 있다.
제품 전면에는 8개의 네트워크 포트가 배치되어 있으며, 전원 LED 1개 및 각 포트별로 배치된 LED를 통해 제품의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각 포트는 모두 기가비트(1Gbps)에 대응하므로 최근 활성화된 기가인터넷 환경에도 적합하다. 총 16Gbps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소화할 수 있다.
제품 후면에는 전원 On/Off 스위치 및 도난 방지용 캔싱턴 락 홀, 그리고 전원 포트가 달려있다. 전원 포트는 어댑터(12V)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본체 내부 전원이 아닌 외부 어댑터 전원으로 구성된 점도 내부 발열 및 본체 크기를 줄이는 데 한 몫을 했을 것이다.
별도 설정 없이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
넷기어 GS308는 별도의 설정 없이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제품이다. 오토 MDI/MDIX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다이렉트 케이블 외에 크로스 케이블을 꽂더라도 자동으로 케이블 종류를 인식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스위칭 허브끼리 연결해 통신을 하거나 그 외의 같은 계층의 기기끼리 통신을 할 때 예전에는 반드시 크로스 케이블을 이용해야 했지만 넷기어 GS308는 꼭 그럴 필요가 없다. 또한 프로세스 중 지연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기대할 수 있는 논 블로킹(Non-blocking) 스위칭 아키텍처를 갖춘 점 역시 신뢰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무난한 성능과 탄탄한 기본기가 경쟁력
KT 500Mbps급 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환경에서 공유기를 거쳐 넷기어 GS308를 연결, 총 4대의 PC가 접속한 상태에서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봤다. 속도 테스트용 PC 외의 나머지 3대는 유튜브에서 스트리밍 동영상을 구동하는 상태다. 이 상태에서 측정된 속도는 다운로드 444.18Mbps, 업로드 속도는 412.06Mbps로 원활한 접속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스위칭 허브가 그러하듯, 넷기어 GS308 역시 톡톡 튀는 기능이나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네트워크 처리 능력 및 작은 크기, 내구성 등의 기본기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사실 기업용 제품은 디자인이나 기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신뢰성인데, 넷기어 GS308는 그런 측면에서 딱히 결점이 보이지 않는다. 2019년 1월 인터넷 최저가 기준, 넷기어 GS308은 4만 4,000원에 팔리고 있으며 3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글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