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SW기업 투자 그라운드' 개최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8년 11월 2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사업 전개 및 제품 시장성 확보 전략을 공유하고, SW기업과 국내 엑셀러레이터/VC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SW기업 투자 그라운드'가 열렸다. SW기업 투자 그라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주관했다. '상상을 현실로, SW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SW주간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현장에는 약 1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함께했다.

2018 SW기업 투자 그라운드
2018 SW기업 투자 그라운드

< 2018 SW기업 투자 그라운드 >

먼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준희 실장이 "중소 창업 기업의 스케일업과 투자 유치, 사업화에 대한 주제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 창업 시업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투자자의 질의응답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곽병진 과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매년 5,00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의 서비스와 제품이 시장에 등장한다. 그만큼 치열하다"라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그래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지금 이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많은 창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곽병진 과장이 축하인사를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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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곽병진 과장이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곽병진 과장이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

단계별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지속적으로 SW 시장성 테스트 지원에 함께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무인택배함 전문 업체 '위키박스(Wikibox)'는 그저 단순했던 보관 용도의 택배함에 '생활 물류 서비스'를 연결, IoT 솔루션으로 발전시킨 노고를 인정받아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위키박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물품 찾기, 보관 등 배달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인택배함 주변의 세탁소, 슈퍼마켓, 재래시장, 농산물직거래 등 일상에서 흔히 이용하는 생활 편의 서비스를 더한 '생활 서비스 보관함' 기능을 추가했다. 단순히 보관 역할에 불과했던 바보상자 '택배함'을 IT 기술과 연결해 생활 편의 서비스와 연결한 솔루션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위키박스 김규성
대표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위키박스 김규성 대표

<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는 위키박스 김규성 대표 >

가장 먼저 시작한 생활 편의 서비스는 '세탁'이다. 사용자가 옷이나 이불 등을 위키박스 세탁함에 넣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앱으로 세탁 대금을 지불하면, 주변 세탁소에서 직접 수거해 세탁하고, 다시 위키박스 세탁함으로 전달한다. 생활 속 불편함을 무인택배함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다.

현장에서 성과도 얻었다. 신길동 삼성래미안 에스티움(1,730세대), 구로디지털단지 예성오피스텔(500세대), 일산 CJ홈타운 외 10개 빌라와 오피스텔(1,000세대), 판교테크노밸리 외 5개 빌딩 등 약 3,500세대를 대상으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필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대기업과 해외 업체와 함께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서울 신길동 삼성 래미안에 설치한 위키박스
서울 신길동 삼성 래미안에 설치한 위키박스

< 서울 신길동 삼성 래미안에 설치한 위키박스 >

위키박스 김규성 대표는 "가장 먼저 우리 직원들이 떠오른다. 지금까지 고생했던 노고를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O2O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있어 스타트업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정부의 지원과 프로그램에 힘입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시장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택배함이라는 하드웨어에 접목하는 것에 집중했다. 무엇보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찾는데 노력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위키박스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마련해준 과기부, NIPA와 지금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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