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360으로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 이끈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증권정보 전문기업 팍스넷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팍스넷 360'을 바탕으로 신성장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팍스넷 강대선 사장은 "미래를 이끌기 위해서는 구글 같은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이미 구글 같은 대기업이 있는 만큼, 퍼스트무버가 되기 어렵지만, 인터넷 세상을 넘어 변화와 혁신이 이어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다.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며, 팍스넷 360은 이러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미래를 책임지는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팍스넷 360은 메인넷인 '팍스넷 체인', 코인 거래소인 '비트팍스 덱스', 블록체인 전문 커뮤니티인 '코인포털' 등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생태계 비전으로, 팍스넷은 이듬해 상반기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인넷(메인 네트워크)이란 블록체인의 운영체제와 같은 개념으로, 팍스넷은 이날 행사에서 팍스넷 360의 중심이 될 팍스넷 체인의 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팍스넷에 따르면 이는 모든 산업전반에서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기존 블록체인에서 하드포크(Hard Fork)라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토콜 자동 업데이트 방식을 적용했다.
코인 거래소인 비트팍스 덱스는 기존의 중앙 집중형 코인 거래소와 달리 탈 중앙화를 통해 사용자 사이에 직접 거래할 수 있고, 수수료 역시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종 블록체인간 실시간 거래 기능(크로스 체인)을 구현하며, 조만간 40여종의 코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을 통한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인포털은 코인 거래소 및 코인에 대한 평가, ICO 심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다. 주요 ICO 자료 및 암호화폐 프로젝트 백서 등을 분석해 DB화 했으며, 신경망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나름의 객관성을 확보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문가와 토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스캠이나 불량 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공개한 세 가지 서비스 모두 현재 시점에선 완성된 상태가 아니며,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팍스넷 360이라는 비전 자체는 아주 이상적인 형태지만, 현재로서는 세부적인 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내년 상반기 공개될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sw@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