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솔루션에 투명성을 더한다, 애드저스트
[IT동아 이상우 기자] 기업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광고를 클릭해 유입된 사용자를 분석하고,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소비자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파악해 적절한 형태의 광고와 상품을 제공한다.
웹의 경우, 많은 기업이 쿠키 등의 사용 기록을 파악해 소비자 행동을 비교적 쉽게 추적 가능한 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유통 관련 앱이 아닌 이상 이러한 소비자의 행동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많은 앱 개발자가 자사의 앱을 출시한 이후 소비자가 앱을 어떻게 알고 설치했는지, 사용 하면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지, 앱으로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모바일 측정 업체 애드저스트(adjust)는 지난 2012년, 크리스찬 헨켈(Christian Henschel) CEO, 폴 뮬러(Paul H. Müller) CTO 및 마누엘 닙(Manuel Kniep) 최고 개발자에 의해 독일 베를린에 설립되었다. 이들은 당시 시장의 열악한 모바일 측정 솔루션의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애드저스트는 민감한 정보를 대해 엄격히 규제하는 독일 베를린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투명하고 정확한 추적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일례로, 애드저스트는 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 역시 완벽히 준수하고 있다.
현재, 애드저스트는 13개 지역에 250여 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으며 3년 연속 흑자를 거두며 성장 중이다.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국내외 유수의 플랫폼 기업들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애드저스트의 솔루션은 크게 모바일 어트리뷰션 & 분석(Mobile Attribution & Analysis), 사기 예방 솔루션(Fraud Prevention Suite), 오디언스 빌더(Audience Builder) 등으로 나뉜다. 우선, 모바일 어트리뷰션 & 분석은 최초 앱 광고 클릭 이후 시작되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광고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사기 예방 솔루션은 허위 트래픽을 걸러내, 광고주가 불필요하게 광고비를 지출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도와주며, 오디언스 빌더는 광고주가 광고 대상으로 알맞은 사용자 그룹을 찾을 수 있도록 소비자를 분류해준다.
애드저스트가 강조하는 자사 솔루션의 강점은 데이터 안정성이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타 솔루션과 다르게 독일, 네덜란드, 미국에 자체 서버를 구축하고 있어, 유실 없는 정확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또 다른 장점은, UI/UX가 보기 쉽게 구현되어 있어, 해당 솔루션을 처음 사용하는 기업이라도 전문 지식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통일된 SDK 를 통해 앱 개발자가 이러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 역시 간편하게 했다.
애드저스트는 2016년부터 한국 사업을 시작했으며, 불과 2년 뒤 국내 대형 게임 개발사, 인스턴트 메신저 기업 등 글로벌 브랜드부터 중소기업까지 여러 기업이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성장의 원동력은 정교한 기술력이다. 더불어, 애드저스트는 신속성, 간단함 및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타 국가들에 비해 정확한 데이터와 정확한 결과물을 요구하는 한국 기업의 요구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애드저스트는 한국에서 마케터가 마케팅을 이해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목표 갖고 있다. 트래킹 회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산을 정하고 운영하는 광고주와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데이터의 정확성이기 때문이다. 이 일환으로, 애드저스트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허위 트래픽 전문가 가이드 한국어판을 발간해 국내 시장에 허위 트래픽 관련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트위터 코리아가 최근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 마케팅 세미나 'Twitter4Brands'에 참석해 400여명의 현직 마케터를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했다. 애드저스트 코리아 장준경 지사장은 '모바일 마케팅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마케터가 당면한 과제와 최근 화두가 되는 이슈를 다루기도 했다.
이날, 장준경 지사장은 "마케팅의 시작은 마케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마케터는 비용을 투자해 그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하므로, 마케팅 시스템이 어떤 원리로 진행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상시적으로 화두가 되는 이슈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광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광고의 종류 또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분석 솔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이에 기반한 마케팅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애드저스트는 앞으로도 국내 마케터들의 마케팅 이해도 증진에 공헌하고자 무료 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동시에 고객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아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sw@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