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F 2018] 글로벌 VR 리더 총집합, 'GDF 2018' 개막
[IT동아 김영우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인 VR(가상현실) / AR(증강현실)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경기도 주최의 글로벌 개발자 포럼(Global Developers Forum, 이하 GDF 2018)이 7월 1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19일에서 21일까지 3일간 진행될 이번 행사에선 영국, 중국, 캐나다, 두바이,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전문가 20여명 및 참관객 1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김승종 이사장은 경기도에서 VR/AR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미래산업의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뒤 이어 단상에 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축사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지사는 취임 후 이런 대형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대표주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둑에도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지사는 "기계가 인간을 바둑으로 이기는 시대가 올 것 이라고는 생각을 전혀 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런 예상이 깨져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를 두려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극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의 전체적인 취지를 알리는 기조 연설은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티모시 정(Timothy Jung) 교수가 담당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드론, 3D 프린팅 등, 향후 세계를 이끌 다양한 기술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VR 및 AR은 모든 이들이 시각적으로 직접 미래를 체험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미국, 중국, 영국 등의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나 인도와 같은 제 3세계에서도 VR/AR 관련 상업의 성장세가 도드라진다며 이 기술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향후 VR/AR 기술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점도 언급했다. 정 교수가 첫번째로 강조한 요소는 ‘융합’이다. VR/AR 선업 자체만으로는 결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없으며, 다양한 산업과 손을 잡아야 비로소 진정한 에코시스템(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영국의 사례도 거론했다. 영국에선 고령의 폐질환 환자들이 VR/AR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지를 얻게 해주는 실험이 진행,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이는 특히 VR/AR이 삶의 질을 높여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웰빙 기술임을 증명한 사례라며, 이러한 미래를 위해 전세계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올해도 2년차를 맞은 이번 GDF 행사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상당수의 참관객들은 외국인이라 더욱 눈에 띄었으며, 이제 막 취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참가 역시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지사는 축사 중에 “유료 행사인데도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