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로보유니버스&K-드론/VR 서밋 "드론, 로봇, VR 체험하고 가세요"

[IT동아 권명관 기자] 4차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로봇', '인공지능(AI)', '드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주제로 '2018 로보유니버스 & 케이드론(RoboUniverse & K Drone, Conference & Expo) / VR 서밋(VR Summit)'이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정상급 전문가를 초청해 오늘날 동향과 향후 미래상을 제시하는 컨퍼런스와 일반인들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2018 로보유니버스 & 케이드론 / VR 서밋 전시회
모습
2018 로보유니버스 & 케이드론 / VR 서밋 전시회 모습

< 2018 로보유니버스 & 케이드론 / VR 서밋 전시회 모습 >

첫날과 둘째날 치뤄진 컨퍼런스에 참여한 연사 명단은 화려했다. 휴렛팩커드(HP), 퀄컴(Qualcomm), 메가봇(Megabot), 쿠카로보틱스(KUKA Robotics), 아라빅 로보틱스(Arabic Robotics), 씽크토미(Thinktomi), 삼성메카트로닉스, 한화시스템, 구글의 Cloud HQ, 리들리스콧 감독 스튜디오(Ridley Scott Association), 보헤미아 인터랙티브(Bohemia Interactive), Outpost Capital 등 글로벌 기업과 대한민국 육군, 방위사업청, ETRI 등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IoT 기반의 로봇·드론 신기술 서비스 및 산업 로봇', '자율주행·무인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솔루션', 'Coding' 등을 담은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한 참여 업체는 주변을 돌아다니는 로봇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 참여 업체는 주변을 돌아다니는 로봇으로 관심을 끌었다

< 한 참여 업체는 주변을 돌아다니는 로봇으로 관심을 끌었다 >

육군은 '육군관'을 통해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로봇체계, VR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구난로봇, 지뢰탐지로봇, 정찰 로봇 등을 소개했으며, 공간정보산업협회, 부천산업진흥재단, 전남테크노파크, 전주시 등 관련 기관이 회원사 및 입주 기업과 함께 참여했다.

전시회 곳곳은 드론으로 가득했다. 해상구조 멀티콥터로 유명한 '숨비(SOOMVI)', 전세계 최대 드론 업체 'DJI' 등이 다양한 드론을 전시했으며, 워게임 VR 테마파크 'VR라이브파크', CAMP VR을 보유한 3D팩토리 등이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관람객들이 쉬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로봇 카페도 위치해 관심을 끌었다.

전주시는 전시장 중앙 메인무대 위치에 '드론 축구장'을 개설했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스포츠 '쿼디치'와 비슷한 방식으로, 공중에 떠다니는 공을 드론으로 옮겨 다니며 상대 골대에 골을 넣는 게임을 진행했다.

메인무대 위치에서 진행한 '전국드론축구대회'
메인무대 위치에서 진행한 '전국드론축구대회'

< 메인무대 위치에서 진행한 '전국드론축구대회' >

전시회 좌측에는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VR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스튜디오를 체험하는 어린이, 걷거나 뛰는 등 다양한 몸동작을 VR과 연결할 수 있는 트레드밀을 체험하는 청소년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다. 특히, 몸을 좌우로 이동해 장애물을 피하는 실사형 콘텐츠를 체험하는 남자 어린아이의 모습은 미소를 띄게 만들었다.

가상스튜디오를 체험 중인 가족 관람객
가상스튜디오를 체험 중인 가족 관람객

< 가상스튜디오를 체험 중인 가족 관람객 >

트레드밀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트레드밀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 트레드밀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

한 남자아이의 역동적인 체험 동작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한 남자아이의 역동적인 체험 동작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 한 남자아이의 역동적인 체험 동작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VR/AR, 게임, CG, VFX 등 콘텐츠 부문에 대한 문체부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총괄 기획하고 관리하는 곽재도 문화기술 PD는 "국내 VR/AR 산업은 '방' 문화 기반의 도심형 테마파크에 맞는 기획과 운영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중국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라며, "서양 시장의 성공을 위한 현지화 방안을 연구하고, 대중화를 위해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와 하드웨어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생산자의 시장 참여 및 시장확대를 가속화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국내 VR 시장은 '방' 문화와 '테마파크' 등으로 조금씩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변화하는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주변에 많지 않은 것이 현실. 이에 '2018 로보유니버스 & 케이드론 / VR 서밋'처럼 드론, 인공지능, 로봇, VR 콘텐츠 등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는 언제나 환영할 일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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