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가성비 스마트폰, '갤럭시 진'은 쓸 만 할까?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KT(2018년 6월 28일)
제목: 오직 KT에서만, '갤럭시 Jean' 단독 출시
요약: KT에서 29일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Jean(진)'을 단독 판매한다고 전했다. 44만원의 출고가에 6인치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및 듀얼카메라 등의 고급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는 갤럭시 Jean의 출시를 기념해 7월 28, 29일 양일 간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야외광장에서 청바지 기부 행사를 진행, 청바지, 청재킷 등 'Jean' 소재의 의류를 기부하면 다양한 선물 교환권 및 기부금영수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KT에서 이번에 단독 출시한 갤럭시 Jean(SM-A605K)은 해외에선 ‘갤럭시 A6+’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제품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고급형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 그리고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J 시리즈 사이에 위치한 중급형 제품군이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일부 고급 기능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격대 성능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갤럭시 Jean의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450 프로세서(옥타코어, 1.8GHz)에 3GB의 시스템 메모리, 그리고 32GB의 내부 저장소 등을 갖췄다. 고 사양 게임 등의 구동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대부분의 일상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갤럭시 Jean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에서 이른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 18.5 : 9 비율의 화면이다.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16 : 9 비율 와이드 화면에 비해 한층 길쭉하기 때문에 영화 감상 시 화면 비율의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Jean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2220 x 1080의 해상도를 표시하는 AMOLED 방식 패널을 통해 구현했다.
또 한 가지 특징이라면 카메라인데, 후면 카메라보다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2,400만 화소)가 더 높으며, 후면 카메라는 2개가 탑재(1,600만 화소, 500만 화소)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고화소 전면 카메라 덕분에 한층 고품질의 셀카를 찍을 수 있으며, 듀얼 카메라의 특성을 이용해 촬영자가 움직이지 않고도 사진의 촬영 범위, 초점 거리 등을 전환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비해 의외의 기능 몇 가지를 품고 있는 것이 갤럭시 Jean의 장점이다. 다만, 삼성페이나 무선충전과 같은 일부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며, 내부 저장공간의 용량이 32GB로 좀 적은 편이라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이다. 구매한다면 별도의 메모리카드를 추가해 내부 저장공간을 늘려서 쓰는 것을 권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