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형 스마트폰 보상판매로 G7으로 바꾸세요"
[IT동아]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G7 씽큐(ThinQ)'가 오늘 공식 출시됐다. 이번 G7 씽큐는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 핵심 기능을 'ABCD'로 구분해, 외부 스피커를 연결한 듯한 풍성한 오디오(Audio), 소비전력을 30% 낮춘 배터리(Battery), 인공지능으로 진화한 카메라(Camera), 어디서든 밝은 화면과 색감을 보여주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Display) 등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G7 씽큐 출시와 더불어, G7 구매 시 사용하던 구형 스마트폰을 최대 12만 원까지 보상해주는 'LG 고객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오는 6월까지 시행한다. LG전자는 제품 외관, 파손 여부/상태 등에 관계 없이, 스마트폰 전원만 켜지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년보다 길어진 점을 감안해, 2011년~2016년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을 대상으로 하며, LG전자의 전작 G5, V10, G4, G3, G2, 옵티머스 G 등 6종의 경우 최대 12만 원까지 보상한다.
LG 스마트폰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제품군 등 경쟁사 스마트폰도 이번 보상 매입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이외,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시 최대 1억 원을 보상하는 보험 서비스도 제공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파격적인 이번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LG 전자를 믿어준 고객에게 보담함과 동시에, 타 브랜드 스마트폰 고객들도 G7 씽큐의 차별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6월까지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플러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구형 스마트폰 반납 시 중고폰 시세보다 최대 10만 원까지 보상한다.
보상 모델은 갤럭시 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며, 타사 제품은 애플 아이폰 6 이후 모델만 해당된다.
이처럼 제조사가 앞다투어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이유는, 침체기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전세계에 팔린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약 4억 8,000만였다.
더구나 스마트폰 기능과 성능이 이미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길어졌다.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2014년 23개월에서 현재는 약 31개월로 8개월 가량 늘어났다. 이에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