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과 함께 뽑는 '스타트업 오디션' 열린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오디션이라 한다면 대개 가수나 배우를 뽑는 행사가 떠오르겠지만, 이는 극히 일부의 경우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산업계에서 유망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뽑은 오디션이 종종 열린다. 이는 대개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기관에서 지역의 미래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며, 선발된 기업은 각종 지원을 받으며 해당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이러한 도내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4년부터 판교, 광교, 의정부, 시흥 등의 각 소에 창업지원센터인 '경기창조문화허브'를 개소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도내 유망스타트업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일종의 오디션인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NEXT StartUp Awards)'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회차 동안 165개 기업이 지원하고 8개의 기업이 총 6,800만원의 상금과 사후지원을 받은 바 있다.
오는 4월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제 3회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 18일까지 참가 신청이 이루어졌으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총 7개의 본선 진출팀이 선발되었다. 이번 제 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본선에는 전자책 전체, 혹은 전자책의 특정 구절을 인터넷 주소로 변환해 책 판매나 SNS 공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인 '㈜북이오', '버추얼 닌자 VR'등의 VR(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한 '㈜맘모식스', 증강현실 양치질 교육 서비스를 선보인 '키튼플래닛㈜' 등이 진출했다.
그 외에도 간편한 과금 및 결제 솔루션을 선보인 '㈜엑스엔지니어링',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을 개발하는 '㈜버프스튜디오', 모바일 액션 RPG인 M.A.D.8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트라이팟스튜디오', IT기술교육 플랫폼인 인프런을 서비스하고 있는 '인프랩' 등도 본선에 진출해 총 3,800만원에 달하는 상금 및 후속 지원을 목표로 경쟁을 벌인다.
이날 본선진출 7개 팀은 자사의 솔루션을 홍보하는 데모 영상 상영 및 발표자에 의한 피칭, 그리고 심사위원 및 청중평가단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의 점수를 합친 심사를 통해 우수업체 3개사가 선발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홍보 마케팅 지원 및 투자 연계 등의 사후 지원이 제공된다.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평가할 청중평가단은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다. 스타드업과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8일(일) 24:00까지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의 참가신청 링크(https://www.gcon.or.kr/archives/40137)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결과는 4월 10일에 개별 통보된다.
한편, 이번 제 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 본선 행사 중에는 배달의 민족 장인성 마케팅 이사가 단상에 올라 '스타트업 기업의 생존 방안 및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실시하며, 초청 공연으로 엄동균 작가의 'VR 드로잉쇼'가 시연된다. 그 외에 소정의 기념품 증정 및 경품 추첨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