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미세먼지,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막아보자

강형석 redbk@itdonga.com

초미세먼지는 시야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초미세먼지는 시야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한 겨울 우리는 추위와 함께 또 다른 적과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그것. 잊혀진다 싶으면 어느덧 날아와 시야를 뿌옇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비나 눈이 오면 그 다음은 조금 나아지지만 머지 않아 다시 하늘을 덮고 사람들을 괴롭히곤 한다. 이 기세는 봄이 되어서도 이어진다. 특히 중국발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는 몸에 특히 해롭다. 입자 내에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시 입경 10마이크로미터(10㎛)의 미세먼지(PM10)와 입경 2.5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질병에 의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미세먼지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방법은 다양하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한정된 실내라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면 된다.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은 기본. 하지만 우리는 방 안에만 머물 수 없다. 자차를 통해 약속 장소로 이동하거나 다수가 모인 넓은 실내에서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스스로 챙기지 않는다면 내 건강을 지킬 도리가 없다. 그렇다면 다양한 환경에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할 방법은 무엇일까?

머무는 곳의 실내 공기 상태를 한 눈에~ 어웨어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해 수치로 보여주는 기기인 어웨어(AWAIR)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해당 기기가 배치된 공간의 공기 상태를 확인해 적절히 대응하도록 도와준다. 기기는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미세먼지 농도 등 5가지를 측정하고 이를 세부적으로 보여주거나 또는 자체 기준을 적용한 수치를 보여준다. 수치는 총 5단계로 좋으면 녹색, 그 반대라면 빨간색 점으로 표시해준다.

어웨어 공기측정기.
어웨어 공기측정기.

단순히 수치만 보여주지 않고 날짜와 시간에 따른 변화도 기록한다. 공기의 변화를 알림으로 보내주고 이를 확인하도록 만들었으며,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공기질 개선을 위한 팁을 제공하는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연동하면 수치는 어웨어 기기 내에서도 표시되어 즉시 확인 가능하다.

아쉽게도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기능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현재로는 멋진 인테리어 소품에 제공되는 부가기능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하지만 실내 공기 질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하나 정도는 필요할 듯한 기기이기도 하다.

답답한 차량 내 공기를 깔끔하게, 브리츠 리파에어 LAC52

핀란드 공기청정기 전문 브랜드 리파에어(LIFAair)가 선보인 LAC52는 차량에서 제법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운전자 및 동승자의 호흡을 책임지고자 출시된 공기청정기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제거 성능이 높은 헤파(HEPA) 필터를 채택해 공기정화 기능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 헤드레스트나 암레스트 등에 배치하면 최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리파에어 LAC52.
리파에어 LAC52.

연결은 차량 내 12V 시거잭을 활용하면 된다. 시거잭 연결부에는 별도의 액정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 상태를 수치로 보여준다. 사용자가 기준치를 설정해두면 기기는 이를 초과했을 때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LAC52의 내실을 탄탄히 다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덩치는 타 소형 차량용 공기청정기 대비 크지만 헤파필터와 카본필터 등을 배치해 냄새와 초미세먼지 억제력을 갖췄다. 공기 질 수치를 시거잭에 있는 디스플레이로 보여주기 때문에 차량 내의 공기 상태를 확인 가능한 점도 분명한 특징이다.

거친 공기를 뚫고 달려가자, 한국OGK 에어가드 KF94

심각한 대기오염 상태에서도 우리는 야외활동을 피할 수 없다. 직장인이나 학생은 현재 주어진 삶의 무게(?)를 이겨내야 하는 운명을 지고 있어서다. 몸에 안 좋은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거친 공기를 뚫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갖춘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길거리를 나서는 이들이 제법 늘었다.

한국OGK 에어가드 KF94.
한국OGK 에어가드 KF94.

하지만 모두가 같은 마스크를 쓴다고 나도 그렇게 하라는 법은 없다. 남들과 다른 멋을 가진 마스크, 게다가 미세먼지 차단 효과까지 뛰어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일회용 마스크와 다른 마스크가 있냐고? 물론 있다. 한국OGK 에어가드 KF94가 바로 그것. 이 마스크는 멋(?)과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데, 미세먼지 성능 KF94 등급에 대응한다. KF94 등급은 평균 0.4마이크로미터(0.4㎛)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했을 때 부여된다.

이 외에도 마스크 내에는 4겹의 필터가 미세먼지와 기타 먼지들을 차례대로 걸러주고 공기배출 밸브를 달아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 마스크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지만 마스크 내 필터는 어찌되었건 교체해야 하기에 그에 따른 비용 발생은 피할 길 없다는 점 참고하자.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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