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2019년 5G 상용화 우리가 주도"

[IT동아 김하늘 기자] 최근 통신 업계 최대의 화두는 단연 5G(5세대 이동통신)이다. 5G는 단순히 4G보다 최대 통신 속도가 빨라지는 것 외에도 짧은 지연 시간, 빠른 반응, 낮은 전력 소모가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물론, 각종 IoT(사물인터넷)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용 기기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다양한 기업들이 향후 5G의 표준 규격이 될 5G NR(New Radio) 기술의 완성을 위해 협력, 혹은 경쟁을 하고 있다. 모바일기기용 프로세서 및 통신용 모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추고 있는 퀄컴(Qualcomm)에게 있어서도 5G는 핵심적인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퀄컴은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그리고 하드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 발표하고 있다. 24일, 퀄컴은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5G NR 기술의 현황, 그리고 이에 대한 퀄컴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퀄컴 모뎀 담당자인 피터 칼슨(Peter Carson)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의 5G 솔루션 중 핵심 중 하나인 RFFE (무선 주파수 프론트 엔드)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퀄컴이 개발한 RFFE는 단말기의 모뎀과 안테나 사이에 위치한 통합솔루션으로, 전력 증폭기 및 스위치, 필터 등의 중요 요소가 모여있다. 이를 통해 단말기의 크기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전력 및 발열 관리가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같은 일반 단말기 뿐 아니라 각종 IoT(사물인터넷) 기기의 효용성이 높아지며, 산업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HTC 등의 업체들도 이미 퀄컴의 모뎀 및 안테나 기술을 널리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사의 5G 기술 대비 퀄컴이 한층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퀄컴 기술마케팅 담당 라스무스 헬버그(Rasmus Hellberg) 시니어 디렉터는 퀄컴에서 개발중인 5G 솔루션이 상당수 검증되어 많은 업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5G NR은 기존의 4G에서 이용하던 저주파수(1GHz 이하) 및 중간주파수(1~6GHz) 외에 그 이상의 고주파수(밀리미터파, mmWav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파수를 집성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이 핵심이며, 퀄컴이 이미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를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퀄컴 뿐 아니라 에릭슨, AT&T, NTT 도코모, SK 텔레콤, 스프린트 등의 세계 주요업체들과 함께 진행한 밀리미터파 테스트에서 퀄컴의 5G NR 시험 솔루션은 평균 64.8%의 우수한 커버리지를 실현했으며, 일부 도시의 경우는 80%를 넘기도 했다고 밝혔다. 향후 성능향상이 더 진행되고 부족한 커버리지는 LTE로 보완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계획대로 2019년 내에 5G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퀄컴은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