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스포츠에서 일상 생활로, 고프로 히어로6 블랙 출시
[IT동아 이상우 기자] 고프로가 자사의 새로운 액션캠 '히어로6 블랙'을 출시하고, 익스트림 스포츠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을 쉽게 촬영하고 편집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히어로6 블랙은 이전 세대 제품인 히어로5 블랙과 비교해 전반적인 성능/기능 향상이 특징이다. 고프로에 따르면 히어로5 블랙과 세션은 단종하지 않고 계속 판매하며, 새로 선보인 히어로6 블랙은 기존 제품의 상위 모델 개념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59만 9,000원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이전 세대 제품보다 5만 원 정도 비싸다.
고프로 제프 브라운 부사장은 "우리는 단순히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것까지 이어지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우리 제품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겨냥했지만, 사용이 간편한 만큼 일상 생활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히어로6 블랙의 가장 큰 변화는 동영상 품질 향상이다. 자체 개발한 GP1 칩을 탑재했고 이를 통해 4K 동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풀HD 동영상(1080P)을 초당 최대 24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 즉 고해상도 동영상을 더 부드럽게 촬영할 수 있고, 풀HD 동영상의 경우 슬로우모션 촬영까지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손떨림 방지 기능이 강화됐고, 이전 세대에서는 지원하지 않던 HDR 촬영까지 갖췄다.
주요 특징은 전작과 유사하다. 하우징이 없어도 수심 10m 까지 방수 기능을 제공하며, 동일한 폼팩터를 통해 기존 히어로5 블랙용 액세서리와도 완벽하게 호환한다. 뿐만 아니라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할 때 5GHz 와이파이 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4GHz 대역을 사용하던 이전 제품과 비교해 영상을 더 끊김 없고 빠르게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음성 명령 역시 한 층 강화됐다. 기존 제품의 경우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만 동영상 촬영, 타임랩스 촬영 등의 명령을 할 수 있었지만, 히어로6 블랙은 전원을 켜는 것도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다.
드론인 카르마의 기능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팔로우 기능, 지켜보기 기능 등이다. 설정에 따라 카르마에 부착된 카메라가 컨트롤러를 소지한 사람을 일정한 거리에서 계속 추적하거나, 특정 위치에 서서 자동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두 개의 지점을 자동 왕복할 수 있었던 기능을 최대 10개 지점을 등록할 수 있도록 확대해 더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제프 브라운 부사장은 "한국은 IT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다 스포츠, 캠핑, 여행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히어로6 블랙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