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없는 세상 만든다. 수학적 사고 키우는 씽크매스 러닝센터
[IT동아 권명관 기자]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을 꼽으면 항상 거론되는 것이 수학이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아이)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나올 만큼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더 높아진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초등학교 8.1%, 중학교 18.1%, 고등학교 23.5%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학습이 등장했다. 영어 교육 게임인 '오잉글리시'를 선보이는 등 에듀테인먼트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한빛소프트'가 '아이와'가 손잡고 선보인 씽크매스다.
씽크매스는 단순 문제풀이 요령을 주입하는 방식을 넘어, 애니메이션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스스로 사고하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게 특징이다. 한빛소프트는 씽크매스 학습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이들끼리 서로 토론하며 학습하는 하브루타 교육법을 접목한 씽크매스 러닝센터를 운영중이기도 하다.
"혁신 초등학교가 늘어나고, 주입식 교육에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으로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현재 초등학교 교육에서 수학의 중요성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매스 러닝센터 신세나 센터장의 말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육 과정이 변화하면서 수학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답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을 떠올릴 수 있는 수학적 사고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 교육법은 답을 맞추기 위한 계산 능력만 키우는 형태이다보니, 알지 못하는 문제가 나왔을 때 좀 더 고민을 하지 않고 바로 포기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혁신 초등학교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습을 하다가 아직 주입식 교육이 펼쳐지고 있는 중학교에 올라가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흔히 말하는 수포자가 되는 가장 큰 이유다.
씽크매스 러닝센터에서는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이 원리를 깨우치고,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문제가 나왔을 때 해결에 도달하는 관찰, 발견, 검토의 과정을 25단계로 구분해 아이들의 사고력에 따라 적절하게 문제를 제시하고, 틀렸을 경우에는 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힌트를 알려준다.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틀리는 패턴을 분석해서 만든 힌트를 통해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이 원리를 배우는 과정에 집중하도록 만들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한시간이나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지만, 인터렉션 요소가 가미된 애니메이션 덕분에 옆에 선생님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집중한다고 한다. 수학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과의 대화를 통해 놀이처럼 수학 원리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사실 부모님들은 애니메이션을 통한 강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씽크매스를 체험해보신 분들은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에 무척 만족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영상을 활용한 교육을 못 미더워 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편이지만, 씽크매스의 효과를 직접 체험해본 부모님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3학년~5학년 수강생 전원이 단원 평가에서 만점을 받을 정도로 수확 성적이 확연히 달라졌으며, 나와서 발표하고, 서로 토론하며 배우는 하브루타 교육법 덕분에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생기기 때문에 다른 과목 성적에도 다 영향을 준다. 억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것을 즐기게 되니, 부모 입장에서는 이것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다. 실제로, 씽크매스 러닝센터를 다닌 아이 중에는 수학을 싫어하다가 이제는 장래 희망이 수학 선생님으로 바뀐 아이도 있으며, 이사를 가더라도 씽크매스 러닝센터는 다니고 싶다고 얘기하는 아이도 있을 정도다.
"신촌점 등 직영점을 좀 더 늘리고, 온라인 강의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오프라인 교육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긴 하나,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씽크매스의 특성상 온라인 강의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지 않게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