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허위매물 줄이고 사용자 편의성 개선한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부동산 온라인 중개 플랫폼 다방이 지금까지 성과와 향후 도입할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 2013년 7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다방은 부동산 중계 서비스 외에도 월세 자동 결제 시스템 다방 페이, 공인중개사 전용 시스템 다방 플 등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현재 다방은 21만 건 이상의 매물과 함께 월 사용자 300만 명, 누적 설치 수 1,500만 건 이상 등의 기록을 올렸으며 2017년 현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80% 증가했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한유순 대표는 "지난 2013년 창업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을 바꾸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다방은 2014년 12월 미디어윌의 투자를 받은 뒤 TVCF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월세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올해 1월에는 매물 정보를 기반으로 주거 환경을 보여주는 '다방면 스코어'라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사용자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관악구에 오프라인 매장인 '다방 케어센터'의 문을 열었다. 다방 케어센터는 부동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를 위해 이사, 매물, 법률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부동산 업무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를 통해 허위매물을 찾아내 제재하려는 목적도 있다. 스테이션3에 따르면 관악구는 허위매물이 가장 많이 등록되는 지역인 만큼, 이 지역에서 우선 다방 케어센터 문을 열었다.
한유순 대표는 "서비스 시작 이후 많은 개선을 거쳤지만, 여전히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 허위매물, 거래 종류 후 앱 이탈 등이다. 다방은 올해 상반기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방은 오는 7월 말, 앱 업데이트를 통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각 개인별 앱 시작 화면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다방은 월 21만 개의 매물이 등록되고, 한 지역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방을 찾기 위해서는 수백개에서 수천개의 매물을 확인해야 한다. 이 때문에 스테이션3는 다방에 사용자 검색 패턴을 분석한 뒤 추천할 만한 매물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관심 지역에 알맞은 매물이 등록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검색 기능의 경우 필터를 강화해 빌트인 주방, 전세자금 대출 가능 여부 등도 조건에 포함하는 동 40여가지의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매물을 찾을 수 있다.
허위매물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도 도입한다. 과거 패턴을 기반으로 허위매물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매물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능으로, 스테이션3에 따르면 현재 정확도가 80% 수준이라 지금 즉시 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정확도를 높이는 등 고도화 작업을 거쳐 본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단지 정보도 제공한다. 이전까지 다방의 주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대였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40~50대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 매매도 다방 앱 내에서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다방샵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샘, 시디즈 등 가구 업체와 협력해 사용자의 거래 매물과 맞는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며, 특히 마진율을 최저로 낮춰 사용자가 필요한 가구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