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한 달 동안 써보고 결정하세요
[IT동아 김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제품으로 ‘갤럭시 S8, S8+’를 공개했습니다. 출시일은 4월 21일인데요. 이미 이통 3사는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게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체험존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운영됩니다. 하지만 매장을 방문해 잠깐 만져보는 것이 전부라 제품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는 없습니다. 매일매일 사용할 고가의 단말인 만큼 실생활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을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과감히 진행합니다. 그것도 100명 단위의 쪼잔한 숫자가 아닌 무려 8888명의 체험단 모집에 나섰는데요. 1개월간 갤럭시 S8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이니 갤럭시 S8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대상은 LG유플러스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신청은 간단합니다. 4월 7일부터 17일까지 갤럭시 S8 사전예약 기간인데요. 먼저 갤럭시 S8 사전예약을 합니다. 사전 예약은 매장, 사전예약 홈페이지, 카카오톡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플러스 친구 메뉴에서 LG유플러스를 찾아 친구 등록해야 합니다.
이후 사전예약 홈페이지(s8.uplus.co.kr)에서 체험단 응모를 하면 됩니다. 신청 시 사전 예약 때 입력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기재하고, 개통을 원하는 직영점을 선택해야 합니다. 해당 체험단은 소매직영매장과 공식 온라인직영몰에서만 개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전 예약에서 다른 매장을 선택했다면, 직영점으로 변경해야 응모할 수 있습니다.
체험단 신청 기간은 4월 7일부터 11일까지이며, 체험단에 선정된 고객은 18일부터 24일까지 개통할 수 있습니다. 체험 기간은 1개월이며, 체험 기간 동안 U+ 서비스와 갤럭시 S8 사용 경험에 대한 설문 응답 시, 체험 기간에 발생한 통신비 등 고객에게 청구된 금액을 처리할 수 있는 3만 포인트도 LG유플러스에서 챙겨줍니다.
체험 기간이 끝난 후 고객은 원한다면 갤럭시 S8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갤럭시 S8을 원하지 않거나 LG유플러스 해지를 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사용하던 갤럭시 S8을 반납하면 위약금 및 잔여 단말 할부금은 모두 면제되며, 타 모델로 바꾸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과거 T-모바일이 아이폰 5s가 나왔을 때 ’테스트 드라이브(Test drive)’라는 이름으로 1주일 체험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의 체험단을 1개월간 운영한 사례는 처음 봤습니다. 그만큼 이례적인 프로모션인데요.
참고로 T-모바일의 테스트 드라이브는 1인당 $700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했고, 더구나 체험 기간이 지난 시점에서는 $375의 세금을 추가로 내고 단말기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만약 단말기에 손상이 있을 때는 $100의 수리비가 부과됩니다.
사실 LG유플러스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동안 LG전자와 긴밀하게 움직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8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마치 적과의 동침을 보는 듯하네요.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을 제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점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면 썩 괜찮은 프로모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